현대차 71억·모비스 44억...“전년 상여액 기저효과 반영”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지난해 연봉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현대차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정 회장이 현대차로부터 받은 보수는 급여 40억원에 상여 및 기타 소득 30억8700만원으로 총 70억8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82억100만원) 대비 11억1400만원(13.6%) 줄어든 수치다.
정 회장은 등기임원을 맡은 현대모비스에서도 급여 25억원, 상여 17억5000만원, 기타근로소득 1억8100만원을 합해 44억3100만원을 수령했다.
이를 합산하면 정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115억1800만원 수준으로 전년 122억100만원 대비 5.6%(6억8300만원) 감소했다.
정 회장은 기아 등기임원도 맡고 있으나 지난해까지 기아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는다. 다만 이달 열리는 기아 주주총회에서 정 회장 보수안이 통과될 경우 올해부터 기아에서도 보수를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계량지표로는 매출액과영업이익 등의 사업실적 및 사업목표 달성 정도, 비계량지표로는 경영진으로서의 성과와 기여도, 대내외 경영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서 “역대 최대 실적이 반영된 2023년 상여액의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을 맡다 부회장으로 승진한 장재훈 부회장은 작년 급여 14억1600만원에 상여 19억8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00만원으로 총 33억9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38억9400만원)보다 12.7% 감소한 금액이다.
반면 올해부터 현대차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호세 무뇨스 사장은 2023년(22억8700만원) 대비 24.1% 증가한 28억3900만원을 수령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보통주 5000주가 무뇨스 사장 상여 지급분에 포함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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