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우크라 "러와 30일 휴전 합의…美, 군사 지원 즉시 재개"

"광물협정 최대한 빨리 타결…우크라 평화, 러에 달려"

마코 루비오(가운데) 미국 국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협상단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회담장으로 걸어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대해 논의한 우크라이나 측이 러시아와 30일간의 휴전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및 정보 공유를 재개하기로 약속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양측 협상단은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제다에서 9시간 동안 회담을 진행한 후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또 미국이 요구해온 광물협정 역시 최대한 빨리 타결하기로 뜻을 모았다.

공동성명에는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안한 러시아와 30일 동안의 즉각적인 임시 휴전에 동의한다. 이는 두 국가의 입장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는 문장이 담겼다. 아울러 “다만 러시아 연방이 이를 수용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며 “미국은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하던 군사적 정보 공유를 즉시 재개하고 안보 지원도 다시 시작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회담 후 “이제 우크라이나 평화는 러시아의 결정에 달렸다‘며 ”우크라이나가 휴전에 합의했으니 러시아가 이에 반드시 화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을 어떻게 종식할지에 대한 세부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며 ”며칠 내로 러시아 측과도 대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