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證 “경제 변화와 단기 영향 구분해야...과도한 우려 경계”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4.12.13 09:38  수정 2024.12.13 09:38

“내년 경제 우려, 대부분 계엄 사태 이전부터 진행”

'윤석열 정부의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지난 12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기조적인 경제환경 변화와 비상계엄이라는 단기 영향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내년 경제 우려는 대부분 계엄 사태 이전부터 진행된 부분이라는 점에서 과도한 우려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사안이 중하지만 막연한 불안감이 투자 판단을 어렵게 하는 국면”이라며 “기조적인 경제환경 변화와 비상계엄이라는 단기 영향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2%로, 내년 전망치도 2.3%에서 2.0%로 내렸고 현대경제연구원도 내년 한국 성장률을 지난 8월 2.2% 전망에서 1.7%로 큰 폭 하향 조정해 향후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됐다.


정 연구원은 “문제는 이런 전망치 하향 흐름을 이번 비상계엄 국면과 섞어서 보도하거나 바라보는 시선이 많다는 점”이라며 “하지만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에 대한 우려와 전망치 수정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 이전부터 이미 진행된 흐름”이라고 지적했다.


지금 수치를 동반해서 내놓고 있는 내년 한국 경제와 관련한 코멘트들은 비상계엄이 촉발한 불확실성보다는 대부분 트럼프발 교역 리스크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경제 구조의 우려와 기대를 밑도는 불안한 내수 실망감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또 “한국은행에서 발표하는 뉴스심리지표는 과거 경험을 토대로 형성된 기대 이탈 여부가 중요한데 이 지수 흐름을 보면 뉴스가 주는 충격과 비교해 볼 때 상당히 안정적인 위험지표 흐름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용부도스와프(CDS)와 신용스프레드 등의 지표들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주식시장 변동성 지표를 보면 지난 8월 갑작스럽게 미국 경제의 침체 우려가 반영되며 시장이 혼란에 빠졌던 시기가 지금보다 훨씬 충격이 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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