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전경. ⓒ금융감독원
금융당국이 업권별 릴레이 현장 소통을 통해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 따른 여파를 점검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5일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와 6일 보험사 최고리스크담당자 간담회에 이어, 오는 9일 은행 여신·자금담당 부행장 간담회와 10일 저축은행 최고경영자 간담회를 연달아 연다.
금감원은 금융권을 향해 유동성과 환율 등 위험 요인별로 시장 급변 등에 대비한 상황별 대응계획을 마련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특히 증권사에는 이상거래 적출 등 자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철저한 내부통제를 CEO가 직접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은행권에게는 유동성과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특히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 유동성 점검을 강조할 방침이다. 또 서민들의 어려움과 관련해 은행과 저축은행에 서민금융 역할을 다해달라고 밝힐 예정이다.
이어 금감원은 이번달 중순쯤 부동산 전문가과 건설업계 간담회를 열고 부동산시장 자금 상황을 점검한다. 앞서 진행해 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재구조화와 정리가 원활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할 부분을 점검하겠다는 취지다.
증권시장과 채권시장 안정을 위한 무제한 유동성의 공급은 아직 시기를 조율 중이다. 금융당국은 10조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와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 등 시장안정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다만 구체적인 투입 시기 등은 시장 상황을 보고 결정할 방침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6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증안펀드와 관련 "아직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 사용되지 않았다"며 추가 시장 혼란 시 다른 조치와 비상 계획들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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