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근원물가 상승률 2% 밑돌 것"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4.12.01 12:00  수정 2024.12.01 12:00

서울 명동거리 한 식당 메뉴판.ⓒ 연합뉴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를 뜻하는 근원물가 상승률이 내년 2%를 밑돌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1일 한국은행 조사국 물가동향팀 부유신 과장·위승현 조사역이 발간한 '내수민감물가를 통해 본 향후 물가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중 근원물가 상승률은 2%를 밑도는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향후 근원물가 상승률이 크게 둔화되지 않고 소비 회복에 따라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부 과장은 "최근 내수가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면서 향후 근원물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물가 흐름을 보기 위해서는 내수민감 품목들의 가격 변화를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근원물가는 대체로 국내소비에 시차를 두고 비례적인 영향을 끼친다. 국내 소비는 지난 2021년 이후 팬데믹으로 억눌렸던 수요가 분출되면서 상당 기간 큰 폭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통화긴축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꺾였다. 이 흐름과 같이 근원물가 역시 2021년부터 오름세를 보이다가 2022년 하반기 이후 지금까지 완만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근원물가 품목별로 보면 각각 내수에 반응하는 정도는 달랐다. 국내소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내수민감 품목'이 근원물가의 흐름을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민감 품목에는 외식, 강습 등 개인서비스가 52.3%를 차지했고 의류와 자동차, 냉장고 등이 포함됐다.


이중 특히 외식이 내수민감물가 변화의 주요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후 내수민감물가는 빠르게 상승했다가 최근 상승률이 1%대 중반 수준까지 낮아졌는데, 외식물가의 빠른 둔화세가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다.


이에 보고서는 향후 내수민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1%대의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소비가 점차 회복되면서 시차를 두고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