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물가상승률 1.3%↑…올해 들어 가장 낮지만 ‘김장물가’ 불안(종합)

세종=데일리안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4.11.05 09:20  수정 2024.11.05 09:20

2021년 1월 이후 45개월만 최저

석유류 하락에 2개월 연속 1%대

채소류 15.6%↑ 2년만에 최대폭

서울 한 전통시장 상점에 진열된 김장재료 모습. ⓒ연합뉴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1%대를 기록하면서 둔화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석유류 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내리며 3년9개월만에 가장 낮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무 등 채소류는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4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69(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1.3% 상승했다.


2021년 1월(0.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4월(2.9%) 3% 아래로 내려온 뒤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며 안정세가 나타났다. 9월(1.6%)부터는 1%대로 내려오며 둔화세가 뚜렷해졌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물가는 1.2% 올라 전체 물가를 0.1%p(포인트) 끌어올렸다.


특히 채소류 물가가 15.6% 올라 전체 물가를 0.25%p 끌어올렸다. 2022년 10월(22.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김장 재료인 배추(51.5%)와 무(52.1%) 등 채소는 50% 넘게 뛰었다. 상추(49.3%) 등의 가격 상승도 두드려졌다.


쌀 가격은 8.7% 떨어지면서 작년 1월(-9.3%) 이후 21개월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사과(-20%), 포도(-6.5%) 등 과일류 가격도 안정세가 이어졌다.


공업제품 가격 상승률은 1년 전보다 0.3% 하락하면서 21년 2월(-0.8%) 이후 44개월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석유류 가격이 15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10.9%)을 기록하면서 전체 물가를 0.46%p 끌어내렸다.


서비스 물가는 2.1% 상승했다.


외식을 비롯한 개인 서비스 물가는 2.9% 오르며 전체 물가에 0.96%p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물가에 영향이 큰 석유류 가격이 크게 줄었다”며 “과일 가격도 많이 안정되면서 전체 물가상승률이 하락했고, 채소와 외식 물가는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2024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 ⓒ통계청

‘밥상 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 지수는 1.6% 상승률을 기록하며 1%대로 내려앉았다.


생활물가 지수 상승률도 1.2%를 기록해 둔화 흐름을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1.8%를 기록해 전월보다 0.2%p 낮아졌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7% 상승했다.


공미숙 심의관은 “과실류 등은 지난해 물가 상승률이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채소류와 석유류는 기상이변 및 국제 정세 등 외부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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