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회현동 한국은행 전경.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일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를 하회할 것"이라며 "중동사태의 유가 불확실성은 큰 상태"라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흐름을 점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한 114.65(2020=100)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떨어진 것은 2021년 3월 1.9%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격의 큰 폭 하락 등으로 1%대로 낮아졌고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보다 소폭 둔화되며 2%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석유류 가격은 최근 유가 하락과 지난해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7.6% 하락했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 요인 중 석유류 가격 하락이 약 80% 기여했다.
농산물 가격은 폭염으로 채소 가격이 올랐지만 과실 가격이 내리면서 오름세가 둔화됐다.
한은은 향후 물가 상승률에 대해서도 당분간 2%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에는 2% 내외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부총재보는 "물가안정의 기반이 다져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은 국제유가 등 대부분 공급측 요인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를 밑돌다가 연말로 갈수록 기저효과 등으로 2% 내외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중동사태 전개 상황에 따른 유가 불확실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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