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침체·실적 의구심 해소해야...코스피 2500~2750선 예상”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4.08.13 11:41  수정 2024.08.13 11:44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3분기 주식시장 전망

" PER 8.5배 이하 진입... 기대 수익률 하락 직결”

이익 추정치 낙관 과잉...4Q 중 하향 조정 가능성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진행된 ‘증권사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와 국내 기업들의 하반기 이익에 대한 의구심이 불거진 가운데 올해 연말까지 주식시장이 박스권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에 따른 코스피 상단으로는 2750선이 제시됐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진행된 ‘증권사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경기 침체 우려는 해소하고 가야 한다”면서 “침체 우려가 껴 있는 상황에서 주가수익비율(PER) 기반 밸류에이션이 작동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1차적인 올해 코스피 예상 밴드로 2500~2750선을 제시했다.


그는 이번 조정 국면에서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8.5배 이하로 진입했으며 과거 해당 구간 진입은 이익 추정치 하향으로 직결됐다고 분석했다.


또 현재 코스피의 낮은 PER은 가격 매력보다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부정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국가별 중장기 상대 기대 수익률 하락으로 직결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올해 3분기부터 추정치에 대한 의구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시장에서 올해 이익은 물론, 내년과 2026년 이익에 대한 적극적인 상향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낙관 심리에 기댄 것이란 게 노 연구원의 판단이다. 따라서 우선 4분기 중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실적 장세 후반부에 진입했는데 추정치에 낙관적 과잉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다만 우호적인 2분기 실적 시즌을 고려하면 당장은 변동성 확대를 겪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하반기 이익 추정치에 의구심이 생긴 상황에서 주목할 변수로 금리 하락을 언급했다. 금리에 가장 민감한 업종으로는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 등을 꼽았다.


노 연구원은 “IT 섹터를 제외하면 대형 헬스케어가 이익 증가율과 변화율 모두 우수하다”며 “이익 추정치 측면에선 2분기 예상치 부합 영향에 3분기 실적 상향 중인 반도체, 조선, 비철, 운송과 보험·증권 등 금융 섹터, 자동차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밸류업 정책과 관련해선 관련주들이 철저히 주주환원 관점에서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주주환원 여력’과 ‘현재 환원 노력’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는 “주주환원 여력이 크고 이미 잘하고 있는 업종은 호텔·레저, 미디어, 통신, 비철, 은행, 증권, 필수소비재”라며 “주주환원 여력이 크고 추가 개선 여력이 있는 업종은 자동차, 반도체, 화장품·의류, 철강, IT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이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미국과 중국의 견제 및 자국 보호 조치가 국내 증시에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전략자산(반도체·배터리·헬스케어) 중요성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 견제는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라 입법 과정이 더디게 진행돼 미국 대선 전후 국내 주식시장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중국 고율 관세 부과, PNTR(항구적 정상무역 관계) 지위 철회에 따른 관세 급등 시 보복 조치가 발생해 증시 파열음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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