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美 주식 데이마켓 중단 관련 11개 증권사 사실관계 파악 돌입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4.08.07 10:14  수정 2024.08.07 13:25

블루오션 급락장에 데이마켓 주식 체결 취소

증권사별 매매재개 차이 발생 원인 파악 주력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전경. ⓒ금융감독원

미국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의 미국 주식 주간거래(데이마켓 오전 10시~오후 4시30분) 주식 체결 취소 통보로 일부 투자자들이 피해 발생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11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데이마켓 중단과 관련해 NH투자·미래에셋·삼성·KB·키움·토스증권 등 11개 증권사에 대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이들 증권사는 블루오션과 제휴를 맺고 미국 주식 데이마켓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블루오션은 지난 5일 매도주문이 과도하게 몰린 영향으로 국내 증권사들에 데이마켓 주식 체결 취소를 통보했다. 이에 프리마켓(오후 5시 개장) 거래가 일부 지연됐다.


데이마켓 거래 중단 이후 매매내용 원상 복구(롤백) 작업이 늦어지며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 개장 이후에도 주식 매매를 하지 못했다. 전체 매매 정상화는 6일 새벽 1시를 넘겨서야 완료됐다.


투자자들은 거래 지연에 따른 피해를 주장하며 오픈채팅방을 개설하고 금감원 민원과 단체 피해 보상 요구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블루오션의 주식 체결 취소 통보 이후 증권사별로 매매 재개까지 차이가 발생한 원인 등을 살펴보고 귀책 여부를 따져볼 방침이다. 단 현 단계에서 피해보상 등 구체적인 논의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미국 대체거래소가 연관돼 있어 법적으로 따져볼 부분들이 많다”며 “현재로선 사실관계 파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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