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글로벌 통신사 12곳 중 AI 1위"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4.04.22 17:21  수정 2024.04.22 17:28

영국 시장조사기관 옴디아 조사 결과

전체 10개 부문 중 4개서 1위

영국 시장조사기관 옴디아가 발표한 AI 지표에서 SK텔레콤이 글로벌 통신사 12곳 중 1위를 차지했다. ⓒ옴디아

SK텔레콤이 영국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가 세계 주요 통신사 1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공지능(AI) 지표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22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옴디아는 이달 초 발간한 ‘테크기업으로 전환하는 통신사 전략 지표(Telco-to-Techco Strategies Benchmark)’ 보고서에서 10개 부문에 걸쳐 글로벌 통신사 12개를 평가했다. 전통적 통신업을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 중인 통신사들의 신사업 추진 현황을 ‘중간 점검’한 것이다.


대상은 에이티앤티(AT&T), 도이치텔레콤, 엔티티(NTT)도코모, 차이나 모바일, 이앤(e&), 보다폰, 오렌지, 텔레포니카, 엠티엔(MTN), 악시아타, 릴라이언스 지오 등 각국 및 대륙을 대표하는 통신사들이다. 한국 통신사로는 SK텔레콤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SK텔레콤은 10개 부문 중 ‘AI 역량 개발 및 서비스·운영에서의 AI 적용’을 묻는 지표에서 일본 NTT도코모와 함께 가장 높은 3.5점(만점 4점)을 받았다. 차이나 모바일과 AT&T(3점) 등이 뒤를 이었다.


SK텔레콤은 ‘고객 디지털 서비스’, ‘R&D(연구개발)’, ‘테크기업 비전’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 총 4개 분야에서 1위(공동 포함)에 올랐다.


10개 부문을 모두 포괄한 총점에서는 SK텔레콤이 28.5점(만점 40점)으로 12개 사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차이나 모바일이 31점으로 1위, NTT도코모(30점)가 2위였다.


보고서를 작성한 매튜 리드 옴디아 수석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이 AI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차별화된 비전을 제시하고 실행하고 있다”고 평했다. 특히 보고서는 SK텔레콤의 ‘AI 피라미드’ 전략에 주목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AI 인프라, AI 트랜스포메이션(AIX), AI 서비스 등 세 영역에서의 AI 혁신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AI 인프라는 AI 기술과 서비스를 펼칠 수 있는 밑바탕으로, AI 반도체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그리고 AI 데이터센터 등을 포함한다.


보고서는 모바일과 브로드밴드, 엔터프라이즈(B2B) 등 기존 핵심 사업을 AI를 활용해 혁신하는 AI 트랜스포메이션도 SK텔레콤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은 AI 기반 동물 영상 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미래형 모빌리티인 ‘UAM(도심항공교통)’ 등 헬스케어와 모빌리티 분야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피라미드 최상단인 AI 서비스는 AI 개인비서 ‘에이닷’으로 대표된다. SK텔레콤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PAA(Personal AI Assistant, AI 개인비서) 개발을 목표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보고서는 SK텔레콤과 글로벌 기업간 협력 사실도 비중 있게 소개했다. 보고서는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 e&, 싱텔, 소프트뱅크 등과 함께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를 만들어 협력하고 있다”며 “통신사 특화 LLM 개발을 위해 앤트로픽, 오픈AI 등 AI 전문 기업과도 힘을 합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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