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1Q 실적 부진에도 기대감 '솔솔'…왜?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4.04.23 06:00  수정 2024.04.23 06:00

현대글로비스, 1Q 영업익 전년비 6.91% 감소 전망

일부 사업부 매출 목표 달성 등 긍정적 분위기 이어져

1분기 기점으로 점진적 개선 기대…"분위기 나쁘지 않아"

독일브레머하펜항에 정박 중인 글로비스 크라운호.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일부 사업부가 매출 목표를 달성하며 1분기를 기점으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해진 분위기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6.91% 감소한 3785억원이다. 해운 업황악화, 고환율, 물동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지속 등이 이어진 탓이다.


구체적으로는 현대자동차 등 고객사의 현지 생산이 줄어들면서, 물동량이 하락한 영향이 미쳤다. 현대차증권은 컨테이너선 시황 불안과 완성차 생산량 감소 및 재고 조정 이슈로 물류와 유통의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되지 않았을 것으로 진단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물동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고 전분기에 이어 주요 사업부문의 낮은 영업이익률이 지속될 것"이라며 "고객사 국내 공장의 EV(전기차) 공장 전환 및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주요 사업의 물동량이 전년 대비 부진했다"고 관측했다.


그러나 현대글로비스의 일부 사업부는 1분기 목표 매출을 달성하며, 매출은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글로비스의 1분기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전년 대비 2.81% 상승한 6조 4776억원이다.


이에 따라 업계 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전세계 PCTC 공급 부족 사태 해소 기미 등 반등 시그널이 다수 존재한단 점에서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자동차 운반선 부족 심화 등으로 늘어난 물량을 감당하지 못해 실적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었다.


최근에는 현대글로비스가 용선계약한 선박들도 차례대로 인도되기 시작했다. 현재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22년 대비 5척이 늘어난 선박 83척을 운영 중으로, 올해 도입 예정인 선박이 모두 인도될 시 규모가 87척으로 증가될 전망이다. 내년에는 96척, 2026년에는 102척으로 확대해 오는 2027년까지 110척을 확보하겠단 방침이다.


김평모 연구원은 연초 이후 컨테이너 지수 등 운임 추세를 고려할 때 PCTC 및 해외 물류 등 주요 사업부의 운임 재협상을 통한 운임 인상을 기대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1분기 실적 분위기는 나쁘진 않다"며 "자세한 사항은 오는 25일 열리는 1분기 경영실적발표 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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