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권력 서열 3위 자오러지, 11~13일 북한 공식 방문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입력 2024.04.09 19:59  수정 2024.04.10 06:10


중국 권력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 AFP/연합뉴스

중국 권력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국회의장 격)이 11~13일 북한을 방문한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평양을 방문한 최고위급 인사로 그의 이번 방문은 올해 북·중수교 75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북·중 우호의 해’ 행사 참석 차 이뤄진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초청으로 자오 전국인대 위원장이 이끄는 중국 당정 대표단이 11∼13일 북한을 공식 우호 방문한다”며 “중조(中朝·중국과 북한) 우호의 해 개막식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과 북한은 산과 물이 이어진 우호적인 이웃으로, 양당과 양국은 줄곧 우호적인 교류의 전통을 유지해왔다”고 덧붙였다.


2009년 북·중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했던 '친선의 해' 당시 김영일 당시 북한 총리와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각각 베이징과 평양에서 열린 개·폐막식에 참석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 등급 낮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전국인대 위원장 중에선 2018년 9월 9일 북한 건국 7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리잔수 당시 전국인대 위원장이 평양을 방문한 바 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북한과 중국 수교 75주년을 맞아 제작한 ‘조·중 우호의 해’ 로고도 공개했다. 로고는 중국어로는 ‘중조우호년(中朝友好年)’으로 표기돼 있고, 베이징과 평양의 상징물을 적색과 청색으로 원 안에 꾸몄다. 중국 외교부는 이 로고를 올해 양측 경제 협력과 교류 활동 전반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교류가 중단됐던 북·중관계가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아 접촉이 빈번해지며 밀착하는 분위기다. 앞서 올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축전을 주고받으며 수교 75주년인 올해를 조·중 우호의 해로 정했다. 이어 지난달 21~23일 베이징을 방문한 김성남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겸 국제부장은 중국 공산당의 지도부인 정치국원 네 명과 각각 회담을 갖고 조·중 우호의 해 개막식 세부 사항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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