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거래일 연속 하락…시총 상위株 혼조세 마감
코스닥은 1%대 강세…6개월만 910선 돌파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코스닥지수, 원·달러 환율 종가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2730선으로 내려 앉았다.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해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9포인트(0.40%) 내린 2737.5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8.03포인트(0.29%) 오른 2756.59로 출발해 장 초반 2763.63까지 올랐으나 장중 하락 전환하며 지난 22일에 이어 2거래일째 하락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888억원, 41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3293억원 순매수하며 추가적인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89%)를 비롯한 SK하이닉스(-0.24%)·삼성전자우(-1.50%)·현대차(-1.64%)·기아(-1.24%)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LG에너지솔루션(0.24%)·셀트리온(0.37%)·POSCO홀딩스(0.82%)·삼성SDI(2.86%) 등은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과열 부담에 따라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해 약세를 보였다”며 “특히 1분기 배당기준일을 앞두고 금융업의 약세가 뚜렷했으며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이 전반적으로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시장을 주도하던 반도체 및 저PBR 업종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고 제약·바이오, 엔터 등 성장주에 수급이 유입됐다”며 “이번주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순매수 규모가 축소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에 1%대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1포인트(1.07%) 오른 913.69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코스닥 지수가 910선을 돌파한 건 지난해 9월 11일(912.55)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7포인트(0.27%) 오른 906.45에 개장해 905.70~916.01 사이에서 움직였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58억원, 15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이 198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톱6 종목인 에코프로비엠(5.05%)·에코프로(2.23%)·HLB(6.26%)·알테오젠(4.66%)·셀트리온제약(0.87%)·HPSP(2.66%) 등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342.1원으로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5.4원 높은 1343.8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