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33% 성장에도 배터리 4대 소재 시장 17% 역성장”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4.03.15 15:20  수정 2024.03.15 15:24

대부분 배터리 소재 업체 지난해 하반기 역성장 기록

“물량 확대·성장 둔화에 올해 상반기까지 고전 예상”

리튬이온배터리 4대소재 시장 규모. ⓒSNE리서치

지난해 전기차 시장은 하반기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으나, 리튬이온배터리소재 업체들은 배터리 판가 및 리튬과 메탈가의 하락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1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전기차 판매 대수는 1407만대로 33.5% 성장했으며,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도 503기가와트시(GWh)에서 698GWh로 38.8% 성장했다.


2021년의 109%, 2022년의 57% 성장보다는 수요 둔화와 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 및 ‘캐즘(침투율 16% 부근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으로 인해 큰 폭 하락했지만, 지난해 30%대의 성장세를 보였다.


배터리 판가는 13%가량 떨어졌다. 양극재를 비롯한 4대 소재 시장도 17% 가까이 떨어지며 소재 업계는 지난해 하반기에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


특히 배터리 가격 하락세에 비해서 소재 가격과 메탈 및 원자재 하락 폭이 더욱 두드러져 대부분의 소재 업체들이 지난해 하반기 역성장을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올해 상반기까지도 재고 물량 확대 및 시장성장 둔화 추이 지속으로 고전을 예상했다.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 올해는 원가절감 및 수익성 회복과 중국의 저가 공세에 맞서 기술력 확보도 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또한 국내 업체들은 중국에 대한 원재료 의존도를 탈피하기 위해 공급처 다변화 및 자체 내재화 비율 확대, M&A와 기술 MOU를 통한 기술 격차 확보 및 신규 차세대 기술 선점 개발 등으로 제품 경쟁력으로 위기를 돌파해야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SNE리서치는 분석했다.


SNE리서치는 “최근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니켈 가격이 바닥을 찍고 한 달 가까이 오름세를 보인 것은 소재 업체들의 실적 회복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며 “한국 배터리 3사의 생산설비 투자 기조도 유지될 것으로 보여 소재 업체들의 판매물량 확보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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