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키옥시아·WD 합병 관련 韓 정부 설득 사실 아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4.03.04 17:49  수정 2024.03.04 17:49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뉴시스

일본 낸드플래시 생산업체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와 미국 웨스턴디지털(WD) 합병에 SK하이닉스가 동의하도록 한국 정부가 미국·일본 정부 당국자들과 함께 설득했다는 일본 언론보도와 관련해 SK하이닉스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4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SK하이닉스는 한국 정부의 압박이나 설득을 받은 적이 전혀 없다"며 " 잘못된 내용으로 인해 국내에서 인용 보도가 이어지고 있어 사실 관계를 바로잡는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지난달 23일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이 SK하이닉스 반대로 작년 10월 중단한 반도체 부문 경영통합 협상을 이르면 올 4월 재개한다고 보도하면서 "니시무라 야스토시 당시 일본 경제산업상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 한국 정부 등이 함께 설득했지만 SK 측은 찬성하지 않았다"고 작년 협상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지난달 29일 자료를 내고 "우리 정부가 미-일 반도체 회사 합병에 SK하이닉스가 동의하도록 압박했다는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4일 뒤 SK하이닉스 역시 별도 자료를 통해 정부 압박이나 설득을 받지 않았다고 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양사 합병에 동의하지 않지만 키옥시아와의 협력관계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SK하이닉스는 연합 컨소시엄을 통해 키옥시아에 약 4조원을 간접 투자한 상태여서 양사 합병에는 SK하이닉스의 동의가 필요하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3분기 실적설명회를 통해 "이번 딜로 인해 당사가 키옥시아 투자한 투자 자산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당사는 해당 건에 대해 동의를 하지 않고 있다"며 "한가지 분명한 것은 주주는 물론, 키옥시아 포함해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한 선택을 할 것이라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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