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추병원.한성희 치과의원, ‘행복나비 기부계단’ 협약 5년간 기부 화제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입력 2024.02.13 10:41  수정 2024.02.13 12:36

"계단을 이용하며 기부와 건강을 한꺼번에 챙기세요"


경기 의정부시 종합병원인 추병원과 전문병원인 한성희 치과의원이 지난 5년 동안 지역사회 소외계층 및 저소득층을 위해 매년 500만 원씩 각각 2500만 원을 기부해 온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의정부시는 지난 8일 ‘행복나비 기부계단’ 협약기관으로 지난 5년 동안 기부금을 전달한 추병원과 한성희치과의원 관계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김동근 의정부시장(가운데)이 지난 8일 시장 집무실에서 열린 ‘행복나비 기부계단’ 협약기관 감사패 수여식을 가진후 추병원 이재표 행정원장(오른쪽 두번째), 한성희 치과의원 원장(왼쪽 두번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의정부시 제공

이번 감사패 수여식은 지난 5년 동안 행복나비 기부계단에 매년 500만 원씩 총 2500만 원을 기부해온 추병원(원장 추현광), 한성희치과의원(원장 한성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추병원은 지난달 500만 원의 기부금을, 한성희치과의원은 지난해 12월 5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지난 2019년부터 매년 500만 원씩 각각 2500만 원을 기부해왔다.


기부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돼 의정부 지역사회의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등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행복나비 기부계단은 ‘살기 좋은 건강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시가 지난 2018년 3월 의정부역 5번 출구에 설치하면서 시작됐다. 계단 이용자 1인당 10원씩 적립된 금액을 협약기관의 기부를 통해 관내 저소득층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018년 추병원 등 6개 기관과 '행복나비 기부계단' 사업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협약기관의 지원으로 '행복나비 기부계단' 사업이 순조롭게 시행될 수 있었다.


행복나비 기부계단은 시민들의 기부문화 참여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운동효과도 이끌어내고 있다.


추병원 이재표 행정원장은 "의정부시가 지난 2018년부터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중인 행복나비 기부계단 프로그램에 계속 참여하게 됐고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차원에서 매년 기부금을 내고 있다"며 지원 배경을 밝혔다.


의정부시 건강증진과 관계자는 "협약기관인 추병원과 한성희치과의원이 지역사회에 기부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고 시민들은 계단을 이용해 건강을 도모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시민들의 건강한 걸음으로 모인 의미있는 기부금인 만큼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앞으로도 모든 시민이 잘 살고 건강한 의정부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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