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證, 마음고생 ‘끝’…LS네트웍스로 대주주 변경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입력 2024.01.19 10:28  수정 2024.01.19 11:27

작년 6월 G&A PEF의 인수 기간 만료

9개월간 심사 지연…변경 무산 우려도

IPO 참여 등 수혜 및 시너지 효과 기대

서울 여의도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옥 전경. ⓒ이베스트투자증권

금융당국이 심사 9개월만에 이베스투자증권의 대주주를 LS네트웍스로 변경하는 것을 승인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주주 변경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이 LS그룹 자회사 기업공개(IPO) 참여 등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서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18일 정례회의에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를 지앤에이사모투자전문회사(G&A PEF)에서 LS네트웍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해 4월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지 9개월 만이다


지난해 3분기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최대 주주는 G&A PEF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지분 61.71%를 보유 중이다. LS네트웍스는 G&A PEF 지분 98.81%를 가진 최대 출자자다.


지난 2008년 G&A PEF는 이베스트투자증권(옛 이트레이드증권) 인수를 위해 3350억원의 펀드 결성에 나섰고 LS네트웍스가 1010억원을 투자해 최대 출자자(30.1%)로 참여했다. G&A PEF에 2300억원을 투입한 농협은행·신한은행·국민은행 등 다른 출자자들이 풋옵션을 행사하면서 LS네트웍스가 이들의 지분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LS그룹은 사모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지배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6월에 사모펀드의 증권사 인수 기한(15년)이 만료되면서 적격 인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기대와 달리 대주주 변경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는 것이다. LS네트웍스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로 올라서기 위해 지난 4월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변경 승인신청을 했다. 다만 금융감독원 등 당국에서 제출한 서류 내용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추가 보완 서류를 요청하면서 심사가 계속 지연됐다.


이에 통상적으로 60일 이내에 이뤄지는 대주주 변경 승인심사가 8개월 이상 길어지면서 대주주 변경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다 당국이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진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의 속도위반 사건이 지난해 12월 벌금형으로 마무리되는 등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심사가 급물살을 탔다. LS네트웍스의 최대 주주는 LPG 업체 E1(81.18%)인데 E1의 2대 주주가 구 회장(10.14%)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주주 변경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이 LS그룹 품에 안기면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작년 LS머트리얼즈 IPO 과정에서 인수회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공시를 통해 “LS네트웍스는 이사회 개최 후 기업결합신고를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완료 후 당사 주식 취득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