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임직원과 소통 나서지만...카카오 노조 “시위 진행”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3.12.07 15:33  수정 2023.12.07 15:45

오는 8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비위 피켓팅 시위

노조 “시위 내용, 김 창업자와의 대화와 관련 없어”

카카오 노동조합이 6차 공동체 경영회의가 열리는 4일 오전 카카오 판교 아지트 내부에서 피켓팅을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이 2년 10개월 공백을 깨고 직원들과 대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노조는 이와 별개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비위 관련 피켓팅 시위에 나선다.


7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오는 8일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 건물 인근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비위 관련 피켓팅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날 카카오가 김범수 위원장이 직접 임직원들과의 대화에 나선다고 밝혔으나 노조 측은 “이번 시위는 이와 관련이 없다”며 시위를 계획대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최근 불거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비위 의혹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6차 비상경영회의가 열린 지난 4일 오전에는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비상경영회의 내용 공유, 직원들의 경영쇄신위 회의 참여, 경영진 인적 쇄신 등을 요구하는 피켓팅 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검찰은 이준호 카카오 투자전략부문장과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를 상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 2020년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시세보다 훨씬 높은 가격인 200억원에 인수한 뒤 200억원을 들여 증자까지 진행해 회사에 총 400억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하는 임직원 간담회는 오는 11일 오후 2시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열린다. 카카오 본사 소속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카카오는 현재 사내에 관련 사항을 공지하고 직원들로부터 질문을 접수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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