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회 무역의 날…구자열 무협 회장 “반등 모멘텀 찾은 수출, 내년 흑자 전망”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3.12.05 16:44  수정 2023.12.05 16:49

1964년 수출 1억달러 달성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날

“올 하반기 수출 반등 계기 찾아…내년 IT 수요 회복”

한국무역협회가 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있다. ⓒ한국무역협회

올 한해 수출 흑자 전환을 위해 노력한 무역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올해 부진했던 한국 무역이 IT 수요에 힘입어 내년엔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무역 유공자, 정부‧유관기관장 등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무역의 날 기념식은 ‘수출입국 60년,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렸다.


특히 올해 무역의 날은 1964년 수출 1억달러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처음 제정한 수출의 날이 60회를 맞이하는 날이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우리 무역은 예측할 수 없는 많은 난관을 마주했다”며 “세계 교역이 부진한 가운데 자국 중심의 경제 블록화와 공급망 리스크 그리고 국가 사이의 분쟁과 충돌로 글로벌 경기는 위축되며 수출은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올해의 어려움은 우리 수출의 현주소를 뒤돌아보고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올 한해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해 신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언급했다.


구 회장은 “수출은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 하반기부터 반등의 모멘텀을 되찾았다”며 “내년에는 IT 수요 회복에 힘입어 수출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무역수지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또한, “세계가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신냉전 경제 질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 무역도 질적인 성장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길을 찾아야 한다”며 “산업간 경계를 뛰어넘는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수출의 탑 수상 기업 1704개사에 대한 시상과 무역 진흥 유공자 596명에 대한 산업훈장‧포장‧표창과 함께 한국무역협회장 표창(80명)이 수여됐다.


‘수출의 탑’은 1973년 처음으로 1억달러 수출 달성 기업(한일합섬공업)을 기념하기 위해 수여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수상 기업을 포함해 지난 60년 동안 총 3만9936개 사가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올해 전체 수출의 탑 수상 기업의 91%인 1555개 사는 중소기업이며, 올해 처음으로 1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기업 432개 사 중 80개 사(18.5%)가 올해 처음 수출을 시작한 기업이다.


올해 수출의 탑 수상 기업의 품목별로는 자동차 및 배터리 분야의 약진이 두드러졌으며, 방산 및 원전 관련 기업의 수출도 확대됐다.


올해 최고의 탑인 300억불탑은 현대자동차가 수상했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와 친환경차에 대한 R&D 투자 및 판매 확대로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으며, 무역 수지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200억불탑을 수상한 기아는 첫 전용 전기차인 EV6를 성공적으로 양산하고 미래 친환경차의 대중화를 선도해 전년 대비 29.7%의 수출 증가를 이뤘다.


100억불탑은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기판 및 포토마스크의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엘지이노텍, 1억불탑은 배터리 조립 공정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최근 3년간 수출이 연평균 110% 성장한 우원기술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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