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1~9월 실질임금 전년比 1.2% 감소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3.11.29 13:51  수정 2023.11.29 13:52

고용부, 10월 사업체노동력조사

10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고용노동부

실질 임금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3분기까지 근로자 월평균 실질임금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0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근로자 월평균 실질임금이 1년 전보다 1.2%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상용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9월 기준 431만6000원으로, 지난해 9월보다 5.7%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이 기간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356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1.2%(4만2000원) 감소했다. 3분기까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7%로 명목임금 상승률(2.5%)보다 높은 영향이다.


9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실질임금은 382만원으로, 1년 전보다 1.9% 올랐다. 7개월 만에 전년 대비 하락세를 멈췄다.


10월말 기준 사업체 종사자 수는 1996만9000명으로, 지난해 9월 대비 30만3000명(1.5%) 증가했다. 다만 증가 폭은 줄어들고 있다.


상용 근로자는 21만명(1.3%), 임시 일용 근로자가 8만3000명(4.2%) 늘었다. 산업별로는 돌봄·의료서비스 수요 증가 속에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종사자가 9만9000명(4.5%) 증가하면서 2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신규 채용자를 포함한 입직자는 92만2000명, 이직자는 86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만5000명, 2만60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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