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3년 만에 돌아온 '갤럭시핏'…삼성 헬스케어 3총사 꾸리나


입력 2023.11.21 12:32 수정 2023.11.21 12:32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외신 "갤럭시핏3, 내년 상반기 내 출시...가격 인상"

스마트워치·스마트밴드·스마트링 웨어러블 라인업 완성

갤럭시 핏(Galaxy Fit) 3 예상 렌더링.ⓒ샘모바일

삼성전자 차세대 스마트밴드 ‘갤럭시 핏(Galaxy Fit) 3’가 내년 가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전작(갤럭시 핏2)가 나온 지 3년 만이다. 단종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된 갤럭시핏이 되살아나면서 삼성전자 헬스케어 라인업은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21일 IT 정보유출자(팁스터)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갤럭시핏3를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 1월 열릴 '갤럭시S24'언팩에서 함께 공개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동시 공개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인도 등에서는 전파인증을 획득해 출시가 가능한 상황이다.


갤럭시핏은 운동·활동 측정에 최적화된 스포츠 밴드로, 사용자 건강 관리를 위해 제작된 웨어러블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 시리즈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가격은 절반 이하 수준이다. 이 때문에 스마트 워치 기능을 사용하고는 싶지만, 가격이 비싸 접근하지 못하는 사용자들의 대안으로 꼽힌다.


당초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핏을 단종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격이 낮아 팔아도 이익이 많지 않고, 갤럭시 스마트 워치 시리즈와 타깃층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현재 개발 중인 '스마트링'이 갤럭시핏의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헬스케어 시장이 커지자 단종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스마트밴드-스마트링' 등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기 3종 라인업을 구축해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헬스케어를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관련 사업 영역을 키우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핏 시리즈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나 수요가 많은 제품 중 하나"라며 "제품이 출시되지 않은 것 뿐 단종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올해 출시하는 갤럭시핏3는 과거 모델보다 큰 디스플레이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유출된 사진을 보면 전작(갤럭시핏2)보다 가로, 세로 모두 넓다. 디스플레이는 전작과 같은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기기 두깨는 더 얇아졌다.


뒷면에는 심박수 측정 센서와 두 개의 포고 핀(pogo pin) 충전 단자가 있다. 심박수 측정 센서를 통해 갤럭시핏3은 ▲수면 추적 ▲심박수 모니터링 ▲걷기·달리기·로잉머신 등 운동 기록 자동 측정·저장 ▲수영·자전거·필라테스 등 운동 등의 주요 헬스케어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추측된다.


사용 시간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전작(배터리 159mAh)에서는 최대 21일 정도 충전 없이 이용할 수 있었는데, 배터리 용량이 41mAh 늘어난 갤럭시핏3(200mAh)는 약 한 달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전자 웨어러블 제품 중 가장 저렴한 만큼, 워치 내 탑재된 편의기능은 제외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스마트워치처럼 보이지만 갤럭시 워치처럼 '웨어OS'를 실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스피커가 없어 전화를 받거나 가상 음성 비서(빅스비)기능은 없을 수 있다"고 했다.


웨어 OS가 없을 경우 스마트 워치에 탑재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할 수 없어 스마트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앱)의 알림만 받을 수만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내 카카오톡의 알림을 받을 수 는 있지만 답장하는 데는 '네', '아니요' 등 기기에 입력된 문장만 답장할 수 있다.


다수 기능이 추가되면서 가격이 전작(4만 9500원)보다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샘모바일은 "갤럭시핏3가 전작인 갤럭시핏2 보다 2배 높은 가격으로 나올 수도 있다"고했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남궁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