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 중심 경영체제 개편 맞춘 인사 단행
리스크 관리 전문가…내부통제 강화 기대
장원재 메리츠증권 신임 대표이사(왼쪽)와 최희문 메리츠금융지주 신임 그룹운용부문장. ⓒ메리츠증권
금융투자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인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이 지주사로 자리를 옮긴다. 신임 대표이사에는 리스크 관리 전문가인 장원재 사장이 선임됐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일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을 지주회사 그룹운용부문장으로 선임했다. 최 부회장은 지주중심 경영체제 개편에 맞춰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최 부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14년 간 메리츠증권 대표를 맡아 업계 최장수 CEO로 자리 매김했다. 지난해에는 4연임에 성공하며 탄탄한 입지를 다시 증명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지난해 처음으로 1조 클럽에 가입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다만 올해는 내부통제 이슈가 불거지며 책임론이 불거졌다. 메리츠증권은 이화전기 거래정지 직전 주식을 대거 매도하면서 내부정보를 활용해 손실을 피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기업금융(IB) 임직원들이 업무상 취득한 정보로 사적 이득을 취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내부통제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메리츠증권 신임 대표이사로 리스크 관리 전문가인 장원재 사장이 선임됐다.
장 사장은 지난 2015년 메리츠화재 리스크관리 상무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메리츠화재 최고리스크책임자(CRO) 겸 위험관리책임자 부사장을 지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는 메리츠증권 세일즈앤트레이딩(Sales & Trading)부문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12월 메리츠증권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금융공학·자산운용·상품기획 등 핵심적인 금융업무에서 뛰어난 실적을 이뤄낸 금융 전문가로서 주요 사업부를 이끌면서 메리츠증권이 지속적인 성과를 시현하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 관계자는 “실질적 통합으로 지주 중심 효율적 자본배분이 가능해짐에 따라 그룹 전반의 재무적 유연성을 도모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해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진출 기회를 적극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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