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알짜단지 속속…10월 전국서 4만7829가구 분양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3.09.29 07:06  수정 2023.09.29 07:06

민족 대명절 추석이 가까워짐에 따라 10월 공급을 알려오는 분양 단지가 늘어났다.ⓒ부동산인포

민족 대명절 추석이 가까워짐에 따라 10월 공급을 알려오는 분양 단지가 늘어났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의 분양 시장에는 분양 성수기와 비수기가 있어 분양 물량에 편차가 큰 편으로 추석 등 명절 전후에는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떨어져 분양 단지가 감소했다.


하지만 온라인을 통한 분양정보 공유가 활성화되고 사이버 모델하우스 등 건설사가 온라인 수요자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성수기, 비성수기의 의미가 사라진지 오래다.


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추석이 지나고 올 10월 전국 분양시장에 총 4만7829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수 기준)가 분양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 10월 3만7046가구 대비 29.11% 늘어난 물량이다.


시도별 분양 가구수는 ▲경기 2만1405가구 ▲서울 1만27가구 ▲인천 4911가구 ▲강원 2804가구▲충남 2570가구 순으로 수도권에 7할 이상의 분양 물량이 몰렸다.


시장 침체 분위기 속 분양물량이 늘어난 데 대한 일부 우려가 있지만, 업계에선 충분히 시장에서 소화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다.


청약 수요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평균 청약 경쟁률이 꾸준히 상승 중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20.1대 1로 집계됐다. 7월 14.2대 1, 6월 7.4대 1을 기록한 것에 대비해 계속해서 상승 중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주택 수요자들이 금리 인상의 충격을 수용하게 돼 미래 자산 가치 상승의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판단한 아파트 매수에 다시 나선 것"이라며 "기본형 건축비, 인건비, 자재 등 건설비용이 계속해서 늘어남에 따라 신축 아파트는 지금이 가장 싸다는 기조가 지배적이라 청약에 도전하는 마지막 기회라 여겨 청약 경쟁률 상승세는 한동안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축 아파트를 분양 받고자 하는 수요자들의 '똘똘한 한 채'를 잡으려는 움직임이 여느 때보다 분명해진 가운데 각 지역별 분양에 나선 알짜 단지들에 눈길이 몰려들고 있다.


먼저 대우건설이 아산 탕정에서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 분양에 나선다. 아산시 탕정면 갈산리 아산 탕정 테크노 일반산업단지 C2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7층, 총 16개 동으로 59~84㎡ 총 1626 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호반건설이 경기 오산세교 2지구 A13블록에 짓는 '호반써밋 라프리미어'가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오는 10월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6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면적 59, 84㎡ 총 103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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