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 조건 대부분 충족"
"공매도 재개 고려 안해"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한국이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될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다만 공매도 전면 재개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 원장은 2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WGBI 관리 기관인)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요구하는 조건을 대부분 맞췄기 때문에 한국이 WGBI에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해 WGBI 편입을 위한 관찰 대상국에 등재된 바 있지만 지난 3월 편입되지 못했다. FTSE 러셀이 6개월마다 국가 재분류 결과를 검토하는 만큼 이달 편입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 우리 정부는 WGBI 편입을 위해 외국인 국채 투자 양도·이자소득 비과세를 도입하는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채 시장 접근성을 개선해왔다.
FTSE은 이달 29일 WGBI 편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원장은 "한국이 WGBI에 들어가면 중·장기 채권 자금이 시중에 더 많이 유입돼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금융당국은 2조5000억달러(340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채권 펀드가 WGBI를 추종하는 만큼, 한국이 WGBI에 포함되면 약 670억달러(90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국내 채권 시장에 들어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이 원장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해 공매도를 전면 재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국내 주식시장 침체와 시장 변동성 확대를 감안할 때 공매도 재개를 고려할 시기가 아니다"라며 "투자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고려하고 국제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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