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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DCM 영역 확장...사업 다각화 노력 ‘열매’


입력 2023.06.08 10:15 수정 2023.06.08 10:16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LG엔솔 IPO 이어 회사채까지...굵직한 빅딜 참여

STO·연금 수입 창출 노력도...신사업 의지 확인

서울 중구 대신파이낸스센터 전경ⓒ대신증권 서울 중구 대신파이낸스센터 전경ⓒ대신증권

대신증권이 기업공개(IPO)와 부채자본시장(DCM), 토큰증권발행(STO) 신사업 등 주요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자본시장에서 60년 넘게 쌓아올린 역사를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 노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업계의 평가가 나온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이달 진행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회사채 발행 공동주관사에 이름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9일 발행을 목표로 22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 예측에 나설 계획이다. 2년물과 3년물, 5년물로 5000억원 규모 발행을 추진하며 흥행 여부에 따라 최대 1조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2020년 LG화학에서 물적분할된 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공모채라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모집액이 큰 대규모 딜인 만큼 주관사도 대신증권과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6개사에 달한다.


이들 중 대신증권을 제외한 5곳은 모두 지난 1월 진행된 LG화학 공모채 발행의 주관사였다. 당시 4000억원을 모집했는데 8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하는 등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번 LG에너지솔루션의 회사채 발행 주관에도 그대로 참여하는 인연이 이어졌다.


유일하게 새로 합류한 대신증권의 경우 지난해 국내 사상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 IPO에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당시 IPO를 수행한 역량을 인정받으면서 이번에도 호흡을 맞추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이 올해 대기업 회사채 발행 주관사단에 잇따라 이름을 올린 것도 회사채 시장에서 신뢰를 키우고 있다.


대신증권은 작년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성일하이텍과 뉴로메카 등 유망 기업을 증시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면서 IPO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올해는 경기 침체로 IPO 시장이 예년보다 부진한 상황이지만 DCM 주관에서 영역을 넓혀가며 이를 만회하고 있다.


올해 대신증권은 HD현대와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건설기계 등 HD현대그룹 및 계열사들의 회사채 대표 주관을 맡았고 신세계센트럴시티와 롯데하이마트의 회사채 주관도 따내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적극적으로 주요 기업들의 딜을 인수하며 성과도 내고 있다. HD현대 계열사들이 회사채 완판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신세계센트럴시티도 흥행을 거둬 15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고 신용도 리스크가 컸던 롯데하이마트도 발행 목표 물량을 모두 채웠다.


대신증권은 작년 창립 60주년을 맞은 전통의 증권사로 위탁매매(브로커리지)에 치중된 사업 구조를 바꾸기 위해 지난 수 년 간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기업금융(IB) 사업단장 출신인 오익근 대표가 2020년 취임한 뒤 다양한 부문에서 수익원 육성이 강화됐다.


지난 3월 국내 증권사 최초로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코리아’를 인수해 STO 사업에서 선제적인 행보를 보인 것도 이러한 일환에서다. 지난 4월에는 퇴직연금 시스템 전반을 정비하는 등 수익 창출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신증권은 불확실성이 높은 업황에서도 다각도로 영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올해 1분기 카사코리아를 인수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의지도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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