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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 8강 상대’ 나이지리아는 어떤 팀?


입력 2023.06.04 08:33 수정 2023.06.04 08:3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U-20 월드컵 아프리카 유일 8강 진출 팀

우승후보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 격파

견고한 수비와 다양한 득점 루트 강점

나이지리아와 U-20 월드컵 8강전 치르는 김은중호. ⓒ 대한축구협회 나이지리아와 U-20 월드컵 8강전 치르는 김은중호. ⓒ 대한축구협회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김은중호가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2023 FIFA U-20 월드컵 4강 진출에 도전한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오는 5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각)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8강전을 치른다.


‘슈퍼이글스’ 나이지리아는 이번 대회 아프리카 팀 중 유일하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오른 한국과 대륙을 대표해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됐다.


8강에 올라온 만큼 나이지리아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


조별리그서 브라질, 이탈리아와 함께 ‘죽음의 조’에 속했던 나이지리아는 조 3위로 16강에 올랐다. 조 3위를 차지했지만 무려 2승(1패)을 거뒀다.


이번 대회 8강에 진출한 이탈리아를 2-0으로 완파했고, 16강전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개최국 아르헨티나에 2-0 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강호들을 상대로 볼 점유율과 슈팅수에서 밀리고도 빠른 역습을 통해 한 방을 노리는 전력으로 재미를 봤다.


이는 이번 대회 김은중호가 보여주고 있는 축구 스타일과 흡사하다. 한국 역시 프랑스, 에콰도르 등 강호들을 상대로 볼 점유율에서는 밀렸지만 수비를 단단히 한 뒤 빠른 역습을 통해 8강까지 진출했다.


개최국 아르헨티나를 꺾고 8강에 오른 나이지리아. ⓒ AP=뉴시스 개최국 아르헨티나를 꺾고 8강에 오른 나이지리아. ⓒ AP=뉴시스

다만 한국은 4경기서 5골을 허용하며 실점이 다소 많은 반면 나이지리아는 이번 대회 견고한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다.


실제 나이지리아는 16강 진출을 확정한 이후 치른 브라질과 조별리그 최종전 2실점을 제외하면 남은 3경기서 필드골로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아프리카 특유의 탄탄한 피지컬에 단단한 수비력까지 갖춰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나이지리아는 한국보다 16강전을 하루 일찍 먼저 치러 체력적으로도 유리하다.


공격 루트가 다양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아르헨티나와 16강전까지 기록한 6골 가운데 무려 5명의 선수가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까다롭게 느껴진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황이나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 U-20 대회 자체가 변수가 많고, 한국은 그간 나이지리아와 해당 연령대 맞대결서 2승 2패로 팽팽했다.


그나마 김은중호는 조별리그 최종전 감비아와 대결서 미리 아프리카 축구를 경험해 본 만큼 맞춤형 전략으로 상대 빈틈을 파고들 필요가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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