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5월 美 판매 20.8% 급등…IRA 불구 전기차도 '호조'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입력 2023.06.02 10:29  수정 2023.06.02 15:27

전기차 판매 8105대…48.5% 늘어

아이오닉 5.ⓒ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10개월째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5월 미국 시장에서 7만560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8.4% 성장했다. 같은 기간 기아는 23.4% 증가한 7만1497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실적은 14만7103대로 전년 대비 20.8% 늘었다.


이로써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판매는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가게 됐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7개월 연속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를 보였다.


이같은 실적 호조의 비결은 친환경차 친환경차 판매의 큰 폭 확대와 RV 차종 중심의 판매 확대가 꼽힌다.


5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기아 RV 판매 합계는 10만5803대로 전년 대비 22.1% 증가했다. 전체 판매에서 RV가 차지하는 비중은 71.9%에 달한다.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는 2만6187대로 전년 대비 무려 69.0%나 늘었다. 기존 최대치였던 지난달 기록(2만4702대)을 넘어서면서 2개월 연속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친환경차 비중 역시 월간 기준 역대 최고인 17.8%를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순수전기차(EV) 판매는 전년 대비 48.5% 증가한 8105대로 월간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한 타격이 크지 않음을 증명했다.


차종별 판매는 현대차 아이오닉 5가 2가 2446대로 전년 대비 27.5% 늘었고, 기아 EV6도 7.1% 증가한 2237대를 기록했다. 여기에 아이오닉 6, GV60, GV70, G80 전동화모델 등 신차들의 판매 순증가 효과까지 더해졌다.


하이브리드(HEV) 역시 5월 미국 시장에서 80.1% 증가한 1만8066대를 판매하며 최고 실적을 올렸다.


차종별로는 쏘렌토 하이브리드(2545대,150.5% 증가),엘란트라하이브리드(2173대,152.1% 증가),쏘나타하이브리드(1235대,75.4% 증가),투싼 하이브리드(3660대, 104.5% 증가),싼타페하이브리드(1925대, 167% 증가)등 대부분의 차종이 큰 폭으로 판매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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