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전체회의 의결 앞두고 초강수
쇼호스트 정윤정.ⓒ인스타그램 캡처
현대홈쇼핑이 최근 생방송 중 욕설로 물의를 일으킨 쇼호스트 정윤정씨에 대해 무기한 출연 정지를 통보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지난 3일 내부적으로 방송 심의 결과 정씨의 홈쇼핑 방송 무기한 출연 금지 결정을 내렸다. 다만 정씨를 게스트로 내세운 네이쳐네이쳐 브랜드는 판매 방송을 유지하기로 했다.
홈쇼핑 업계에서 특정 쇼호스트나 브랜드 게스트를 방송 출연 금지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욕설 방송과 관련해 정 씨는 지난달 17일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께서 매체를 통해 접하신 바와 같이 지난 1월28일 방송 중 부적절한 표현, 정확히는 욕설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고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부족한 저에게 늘 애정과 관심을 주셨던 소중한 고객 여러분과 많은 불편과 피해를 감수하셔야 했던 모든 방송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회의를 열고 정씨의 홈쇼핑 욕설 방송에 대해 법정 제재를 결정했다. 현재 방심위 전체회의 의결만 남겨두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방송 사업자로서의 공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의 일환으로 무기한 출연정지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 CJ, 현대 등 홈쇼핑 3사는 정씨가 출연하기로 예정됐던 방송을 약 2주간 편성표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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