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빛’ 태양광…한화솔루션, ‘1조클럽’ 놓쳤지만 잘 싸웠다 (종합)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3.02.16 15:49  수정 2023.02.16 15:49

한화솔루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지난해 영업익 9662억원

상반기 케미칼·하반기 태양광, 효자 역할 ‘톡톡’

“올해 전망도 빛난다”…IRA 시행 등 곳곳서 수혜 기대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사옥.ⓒ한화그룹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석유화학 업황 악화에도 태양광 사업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아쉽게 영업익 ‘1조클럽’에는 입성하지 못했지만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뒀다.


한화솔루션은 연결 기준 매출 13조6539억원, 영업이익 9662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7.3% 늘었고, 영업이익은 30.9% 증가했다.


이는 양대 주력 사업 신재생 에너지와 케미칼 사업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케미칼이, 하반기에는 신재생 에너지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2.6% 늘어난 3조9288억원, 영업이익이 116.3% 증가한 1822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서 매출 매출 5조5685억원, 영업이익 35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56.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지난 2021년 원재료비 상승과 물류비 부담으로 영업손실 3285억원이 발생했으나, 지난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이어 역대급 성적표를 써낸 것을 보면 충분히 의미 있는 한 해였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2011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이다.


또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서 4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32.6% 증가한 3조9288억원으로, 영업이익도 231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이 전년 대비 10.2% 증가한 5조9092억원, 영업이익이 43.7% 감소한 5889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가 점진적으로 안정되면서 원료 구입비 부담은 감소했지만, 주력 제품인 PVC(폴리염화비닐)와 PE(폴리에틸렌) 제품의 마진 축소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이 전년 대비 22.7% 증가한 1조1522억원, 영업이익은 263.9% 증가한 353억원이었다. 완성차 업계의 생산 물량 확대에 따라 부품 소재 수요가 늘었고, 태양광 모듈용 소재(EVA 시트) 판매가 증가했다.


갤러리아 부문은 소비 심리 회복에 힘입어 전년에 비해 매출이 3.5% 증가한 5327억원, 영업이익은 29.1% 증가한 373억원을 기록했다.


한화큐셀 미국 조지아 공장 외부 ⓒ한화솔루션

올해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견조한 시장 상황 등으로 태양광 사업이 한화솔루션을 이끌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IRA 시행을 통한 수혜는 몇 달 내 구체적인 규모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제 3기관에서의 해석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그게 확정되면 손익계산서에 반영될지, 재무상태표에 반영될 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RA로 현금옵션이 작용하는 시점부터는 재무적 부담 또한 경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판 IRA를 통해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유럽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한 판단을 지금 내리기엔 이른감이 있지만, 기회가 있다면 긍정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꼭 정책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지 않더라도 유럽 지역에서는 굉장히 견조한 수요 성적이 나오는데, 이 부분은 단기적인 부분보다는 전반적으로 중장기적으로 여러 가지 환경에 대한 위기 의식과 관심들이 집중된 결과로 생각한다”며 “그런 추세가 한 해 두 해 끝나지 않고 향후에도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4분기는 성과급이 400억이 있었는데, 그 모든 부분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 수익은 4분기 수준과 유사하고 견조한 수준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4분기는 판매량 등 부분에서 3분기 대비 발전 수익의 매출 기여를 제외하더라도 매출이 약 10% 내외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4분기는 그래서 매출이 증가했단 얘기를 판매량이 주로 증가한 부분 기인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데, 1분기는 비수기 영향이 4분기보다는 조금더 작용할 예정이기 떄문에 판매량 자체 감소할 것으로 보기에 절대적인 숫자는 4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투자도 가속화한다.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는 2조7000억원으로 예상했으며, 케미칼은 4000억원 내외로, 첨단소재는 2000억원 내외로 전년도와 유사하거나 증가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설비투자 규모는 1조원이였다.


발전사업 매각을 통한 수익도 기대된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연간 프로젝트로 발전사업 매각 계획은 매출액 기준으로 1조원을 예상했는데, 이에 따른 올해 1분기 수익으로 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2분기 및 3분기에 많은 양이 집중이 돼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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