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이슈] 신혜성이 무너뜨린 ‘신화’의 명예…‘음주운전 아이돌’ 리스크 어쩌나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2.10.14 13:41  수정 2022.10.14 13:45

신화 유닛·완전체 콘서트도 적신호

에이비식스 임영민·빅톤 허찬 등도 '음주운전'으로 팀 탈퇴

가수 신혜성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으면서, 그가 속한 그룹 신화의 명성에도 누를 끼치고 있다. 후배 그룹들로부터 ‘롤모델’로 언급되어 오던 장수그룹의 24주년이 '명예' 대신 '논란'으로 얼룩졌다.


ⓒ라이브웍스 컴퍼니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절도, 자동차불법사용 혐의로 신혜성을 수사 중이다. 시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만취상태의 신혜성이 지난 11일 오전 1시40분께 서울 송파구 탄천2교 도로 한복판에서 있는 것을 발견했고, 음주측정을 거부하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는 성남 수정구의 한 편의점에서 탄천2교까지 약 10~15㎞로 거리를 직접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혜성의 음주운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07년 4월에도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적발된 적이 있어 대중의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당시 기준, 신혜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97%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같은 해 7월부터 이듬해인 2008년 4월까지 5차례에 걸쳐 1억 4000여만원 상당의 불법 원정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1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진 바 있다.


더해 이번 재범 이후 소속사에서 낸 사과문에서도 ‘거짓’이 들통 나면서 괘씸죄까지 물게 됐다. 당초 소속사는 “음주를 한 상태에서 음식점 발렛파킹 담당 직원이 전달한 키를 가지고 귀가하던 중 도로에 정차한 상태에서 잠이 들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음식점 주차 담당 요원이 이미 퇴근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되자 뒤늦게 법무법인을 통해 “만취상태였던 신혜성은 가방 안에 자신의 차키가 있는 것으로 생각했고, 이후 근처에 있던 차량의 문이 열리자 해당 차량이 자신의 차량인 것으로 착각하고 차량 조수석에 탑승했다”고 해명했다.


거듭된 신혜성의 일탈은 스스로의 활동은 물론, 그가 속한 그룹 신화의 활동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화는 올 겨울, 24년 만에 처음으로 유닛(이민우·김동완·전진) 데뷔를 앞두고 있고, 완전체 콘서트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사실상 이번 콘서트가 신화의 공식적인 마지막 콘서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즉 데뷔 25년차 그룹이 명예롭게 활동을 마무리할 기회를 멤버 한 명, 신혜성이 앗아간 셈이다.


신화뿐만 아니라 아이돌 그룹들은 멤버 개개인의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한 명의 멤버의 일탈이 그룹 전체의 활동에 제동을 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멤버의 음주운전으로 그룹 활동에 차질이 생긴 경우도 수도 없이 많다. 한 예로 지난 9월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적발된 빅톤 멤버 허찬은 최근 팀에서 방출됐다. 빅톤은 허찬의 탈퇴로 팀을 재정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에이비식스도 멤버 임영민의 음주운전 이슈로 그룹 활동에 차질을 빚었다. 임영민 역시 현재 팀에서 탈퇴했다. 이밖에도 2PM은 준케이의 음주운전으로 평창올림픽 당시 완전체 무대가 무산됐고, 슈퍼주니어 강인도 2009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음주운전을 하면서 팀에서 탈퇴한 바 있다.


한 연예 기획사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물론, 학폭 의혹, 사생활 논란 등 그룹 활동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문제가 될 만한 요소들이 많다. 가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감시할 수 없기 때문에 소속사 입장에선 최대한 경각심을 주는 것밖엔 방법이 없다”면서도 “과거와 달라진 건 아티스트를 무조건 감싸고 해명을 하는 것보다 여론에 따라 빠르게 멤버를 방출시키는 추세다. 사실상 논란이 있는 멤버를 안고 가려면 일정 부분 활동이 불가하고, 활동을 다시 시작한다고 해도 시선이 곱지 않기 때문에 탈퇴가 리스크를 줄이는 최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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