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선박 강자' 국내 조선3사, '암모니아 선박'도 앞장
조선3사 모두 2025년 암모니아 추진선 사용화 목표
조선3사 기술력 모두 입증…친환경 선박 전환 순조로워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1800TEU급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현대중공업그룹
기존 벙커C유 연료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친환경 시대를 맞이한 조선업계가 다시 새로운 시대를 열 준비를 하고 있다. LNG로 글로벌 선박 시장을 이끌었던 한국 조선업계가 이젠 암모니아 연료로 완벽한 친환경 패러다임을 선도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 3사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암모니아 추진선을 개발하고 있다.
LNG는 기존 벙커C유 연료 대비 친환경적이지만, 친환경 연료라 말할 순 없다. 연소 시 이산화탄소와 메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멀리 봤을 때도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도 맞출 수 없다. IMO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오는 2030년까지 2008년 대비 40%, 2050년까지는 70% 줄이도록 규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결국 LNG는 ‘브릿지 연료’ 역할 밖에 못 하는 한계가 뚜렷해 업계는 대체연료 개발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가 꼽는 대체연료는 수소와 암모니아로, 이 중 암모니아가 LNG 다음으로 선박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암모니아가 수소에 비해 기술적 난이도가 낮아 상용화가 유리해서다.
조선 3사 모두 비슷한 시기에 암모니아 추진선을 내놓는데, 업계는 암모니아 추진선이 시장에 나오는 시점부터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은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NG 선박과 같이 암모니아 선박도 국내 조선업계가 선도할 전망이다. 최대 경쟁자인 중국은 암모니아 기술은커녕 LNG선 기술도 한국을 따라잡지 못했단 점에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선박 기술력은 이미 전 세계에서 입증됐다”며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 역시 중국이 따라잡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삼성중공업
조선 3사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력도 어느 정도 많이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지난 12일부터 열린 '국제그린해양플랜트전시회(GREEN&OFFSHORE KOREA 2022)'에 참가해 1만1000㎥급 암모니아 운반선과 암모니아 이중연료(Dual Fuel) 엔진 등을 선보였다.
지난달 5일부터 8일까지 열린 '가스텍 2022'에서는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6만㎥, 4만㎥급 암모니아추진·운반선의 기본 인증(AIP)을 획득해 글로벌 입지도 톡톡히 다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영국 선급 로이드(LR), 독일 엔진 개발사인 MAN-ES와 함께 암모니아 추진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개발을 해왔다.
올해에는 LR로부터 암모니아 이중 연료 30만DWT VLCC에 대한 설계 승인을 받았다. 설계된 VLCC는 저탄소 암모니아 이중 연료 추진 시스템을 사용하고 국제해사기구(IMO) 타입 C(Type C) 탱크가 장착된다.
또 프랑스 BV 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를 연료로 추진하는 암모니아 전용 운반선 개발을 위한 AIP를 받는 데도 성공했다.
삼성중공업도 최근 암모니아를 운송하면서 암모니아를 추진 연료로도 사용해, 운항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도록 개발된 친환경 선박대형 가스운반선(VLGC)에 대한 AIP를 받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선주들에게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얻기 위해 기본인증을 받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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