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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섭 스타벅스 대표, 3년 연속 ‘국감 단골’...신세계그룹 인사 주목


입력 2022.10.05 15:03 수정 2022.10.06 00:10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발암물질 굿즈' 논란, 국회 환노위 증인 출석

10월 정기 인사…잇단 리스크에 분위기 쇄신 전망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가 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가 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송호섭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가 3년 연속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올해는 여름 e프리퀀시 기획 상품 ‘서머 캐리백’의 발암물질 검출 논란으로 소환됐다. 이달 신세계그룹 정기 인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송 대표의 거취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송 대표는 지난 4일 오후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환노위는 지난 여름 스타벅스의 시즌 굿즈인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경위를 따지는 등 강도 높은 질의를 이어갔다.


송 대표가 이번 국감장에 출석한 것은 2020년, 2021년에 이어 3년 연속이다. 송 대표는 2020년 환노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고객에게 폭행을 당한 직원에게 점장이 사과를 강요한 사건과 관련해 매장 파트너 직원들의 감정 노동 실태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리유저블 컵(다회용컵)’ 이벤트를 친환경인 것처럼 홍보했지만, 실제 환경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논란과 관련해 국정 감사에 출석한 바 있다.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가 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가 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 송 대표, 임기 약 2년 6개월 남기고 ‘또 시끌’…인사에 타격 미치나


국감소환과 함께 스타벅스를 둘러싼 논란은 그룹에게 큰 타격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스타벅스의 브랜딩 훼손은 곧 그룹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견고했던 스타벅스에 대한 소비자 신뢰는 이번 일로 이전만 못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다가오는 인사 발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송 대표의 임기는 2025년 3월까지로 약 2년 6개월이라는 임기 기간이 남았지만, 3년 연속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분위기 쇄신 차원의 문책성 인사가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재계에 따르면 신세계 그룹은 이달 중순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2019년 정기인사까지 백화점부문과 이마트부문을 합쳐 동시에 인사를 발표해왔다.


그러다 2020년 정기인사부터 이마트부문만 발표를 2019년 10월로 앞당기면서 백화점부문과 일정이 엇갈리게 됐다. 이마트 대표를 교체하면서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 시기다. 백화점부문은 지난해 이마트부문보다 앞선 10월 초에 2022년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신세계가 스타벅스 코리아 주인이 된 후 좋지 못한 이슈들이 연이어 터졌다”며 “그룹과 스타벅스의 이미지 개선 차원에서라도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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