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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진 우승’ LG, 사실상 포스트시즌 대비 체제


입력 2022.10.02 18:27 수정 2022.10.02 18:2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NC에 패하며 선두 SSG와 4경기차까지 벌어져

채은성·오지환에 휴식, 플럿코 1군 말소로 PO 준비

정규리그 우승이 어려워진 LG트윈스. ⓒ 뉴시스 정규리그 우승이 어려워진 LG트윈스. ⓒ 뉴시스

프로야구 LG트윈스의 정규리그 우승이 어려워졌다.


LG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NC다이노스와 홈경기서 0-2로 패했다. 전날에 이어 또 다시 패한 LG는 이날 경기가 없는 SSG와 승차가 4경기차까지 벌어졌다.


SSG의 ‘우승 매직넘버’가 이제 1로 줄어들게 되면서 LG는 2위로 가을야구서 플레이오프부터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LG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려면 남은 6경기를 모두 이기고, SSG가 4경기를 모두 져야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전날 NC전 패배로 LG는 선두 SSG와 승차가 3.5경기까지 벌어지면서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이 어려워졌다. 그러자 LG는 이날 NC를 상대로 중심 타선 채은성과 오지환에게 모두 휴식을 부여했다.


채은성과 오지환이 빠진 LG 타선은 무기력했다. NC를 상대로 2안타 빈공에 그쳤고, 특히 테이블 세터 홍창기와 박해민을 제외한 3번부터 9번 타순은 21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LG는 2018년 이후 4년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선발 투수 김영준이 6이닝 무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2안타만 치고 이기기는 어려웠다.


아울러 LG는 이날 경기에 앞서 올 시즌 15승(5패)을 거둔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를 1군에서 말소했다.


올 시즌 케이시 켈리와 함께 막강한 원투 펀치를 형성한 플럿코는 지난달 25일 인천 SSG전에서 경기 직전 등에 담 증세를 보여 1회 선두타자에게 고의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플럿코는 1군에 계속 머물며 등판 일정을 조율했지만 LG의 정규리그 우승이 멀어지면서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미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한 만큼 LG는 플럿코에게 충분한 휴식을 부여하며 부상 회복에 전념하도록 했다.


NC 박민우에 선취점을 내주는 LG. ⓒ 뉴시스 NC 박민우에 선취점을 내주는 LG. ⓒ 뉴시스

아쉽게 정규리그 우승은 어려워졌지만 LG의 올 시즌은 충분히 박수 받을 만했다. LG는 정규리그 우승 이후 한국시리즈까지 재패했던 1994년 당시 거둔 81승을 넘어서며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달성했다.


올 시즌 팀 홈런 1위 타선과 막강한 투수력을 앞세워 SSG와 정규시즌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힘이 조금 모자랐다. 특히 지난달 27일 대전 한화전부터 쉬지 않고 경기를 치르고 있는 LG 타선은 최근 들어 체력적으로 지쳐 있는 모습이다.


타선이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LG는 NC와 주말 3연전에서 총 3득점을 얻는데 그치며 SSG 추격에 실패했다.


정규리그 우승은 물 건너갔지만 LG는 올 시즌이야말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적기를 맞이했다.


플레이오프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그 때까지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고 전력을 재정비한다면 28년 만에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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