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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된 아이폰14...알뜰폰 시장은 '두근두근'


입력 2022.09.25 07:00 수정 2022.09.23 17:40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내달 7일 애플 아이폰14 시리즈 국내 출시

알뜰폰 업계 가입자 유치 작전 시작…"다양한 프로모션 선보일 것"

아이폰13프로맥스 스페이스 블랙.ⓒ애플 아이폰13프로맥스 스페이스 블랙.ⓒ애플

아이폰 14 시리즈 국내 출시일이 확정된 가운데, 알뜰폰 업계가 분주해지고 있다. 플래그십 단말을 자급제로 구매한 고객을 비교적 저렴한 알뜰 요금제로 눈을 돌리게 끔하는 전략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4 시리즈는 10월 7일 국내 정식 출시된다. 사전 주문은 이달 30일부터 애플 온라인스토어, 애플스토어 앱, 이동통신사를 통해 가능하다.


아이폰14 시리즈는 ▲아이폰14(6.1인치) ▲아이폰14 플러스(6.7인치) ▲아이폰14 프로(6.1인치) ▲아이폰14 프로맥스(6.7인치) 등 모두 4종이다. 아이폰 12 시리즈부터 나온 5.4인치 미니 모델은 판매량 저조를 이유로 단종됐다.


아이폰의 신제품 출시일이 확정되자 알뜰폰 업체들의 가입자 확보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단말 가격이 고가인 만큼, 통신비 절감을 위해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를 선택하는 이용자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아이폰은 공시지원금 규모가 적어 전통적으로 자급제 판매량이 많은 브랜드"라며 "통신비 절감을 위해 자급제폰+알뜰폰 요금제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올해 아이폰14시리즈 가격은 전작보다 최대 26만원 가량 올랐다. 전작 아이폰13(128GB)은 109만원이었던 반면, 아이폰14은 125만원에 책정됐다. 최고급 모댈인 아이폰13프로맥스(149만원)와 아이폰14프로맥스는 가격 차이는 26만원으로 벌어졌다.


아이폰14시리즈로 교체하려는 대기 수요가 많도 점도 기대 요인이다. 고가 제품인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 모델에서 디자인과 기능적 측면이 전작보다 크게 개선돼 아이폰 12사용자가 14 시리즈로 대거 이동할 수 있는 게 주된 이유다.


두 모델은 지난 2017년(아이폰 X)부터 유지하던 상단 '노치'가 사라지고 다이나믹 아일랜드(Dynamic Island)라고 불리는 펀치홀이 새로 적용된 최초 아이폰 단말이다. 또 최신형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A16 바이오닉 칩’이 탑재돼 있다. 애플에 따르면, A16 바이오닉은 스마트폰 사상 가장 빠른 칩이자 최신 칩이다.


이 때문에 알뜰폰 업계는 사전 예약 기간부터 가입자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KT엠모바일은 애플의 아이폰14 출시에 맞춰 사전 '찜하기 프로모션'을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월 통신비 5000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 대상으로 500명을 추첨해 이마트 상품권 5만 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연다. 또 LG유플러스 자회사 미디어로그의 알뜰폰 브랜드 'U+알뜰모바일'의 경우 네이버페이 포인트 제공 등 총 14가지 혜택을 제공하는 아이폰14 사전예약 이벤트에 나서고 있다. 다른 알뜰폰 업체들도 조만간 사전 예약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급제폰+알뜰요금제는 이미 대세로 자리잡은 상황"이라며 "저렴한 요금제를 앞세운 프로모션이나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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