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환경·기후장관회의 참석
주요국 수석대표들과 양자 회담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오전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 두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 환경·기후장관회의에 참석해 수석대표 발언을 하고 있다. ⓒ환경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환경·기후장관회의에서 환경현안 대응을 위한 연대와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G20개국 환경·기후장관회의에 수석대표로 참석해 ‘함께하는 회복, 더 나은 회복(Recover Together, Recover Stronger)’을 주제로 환경·기후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환경분과에서는 성공적인 ‘세계생물다양성 전략계획(Post-2020 GBF)’ 채택과 해당 전략계획의 실질적 이행을 위한 주요 G20 역할 등을 논의했다.
한 장관은 수석대표 발언을 통해 순환경제, 탄소중립 등 우리나라 정책 우수사례를 홍보했다. 더불어 국제환경 논의에 적극 참여하려는 정부 의지를 표명했다.
한 장관은 주요 환경 현안 대응에 국제기구 간 동반 상승 효율을 높이고 다자주의적 노력을 강화할 핵심 플랫폼으로의 G20 행동 강화를 촉구했다.
플라스틱 제조 때 재생원료 30% 이상 사용의무 부과 등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한국형 순환경제 이행계획과 플라스틱 컵 보증금 제도 연내 도입계획 등 일회용품 감량 정책도 소개했다.
기후분과에서는 지구 온도 상승 1.5℃ 제한목표 달성과 성공적인 제27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UNFCCC COP27)를 위한 기후행동 강화, 기후재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 장관은 지난해 9월 제정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과 이를 기반으로 한 연도별 이행실적 평가체계의 연내 마련 계획 등 2030년 국가감축목표를 40%로 상향한 약속 이행을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을 홍보했다.
한편, 한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주요국 수석대표들과 총 3번의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롭 제튼 네덜란드 기후·에너지부 장관, 하이메 드 파르마 기후특사와 양자 회담을 통해 순환경제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비르기니우스 신케비치우스 유럽연합(EU) 환경해양수산위원과도 회담을 했다. 두 사람은 제27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와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전망, 성공을 위한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프란스 티머만 EU 그린딜 집행부위원장과는 순환경제와 녹색분류체계 등 양국 정책현안을 논의했다. 배출권거래제 등에 대한 지속적 협력을 약속하는 한편, EU가 도입을 추진 중인 탄소국경조정제도가 한·EU 간 무역장벽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시범도입 단계부터 상세한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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