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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요즘' 청춘들 연애관 달라"…7년만 부활한 '마녀사냥'가 보여줄 변화


입력 2022.08.04 16:06 수정 2022.08.04 16:06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5일 티빙 통해 공개

7년 만에 부활한 '마녀사냥 2022'가 달라진 청춘들의 연애관을 소개한다.


4일 열린 티빙 오리지널 '마녀사냥 2022'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홍인기 PD, 신동엽, 김이나, 코드쿤스트, 비비가 참석했다.


ⓒ티빙 ⓒ티빙

'마녀사냥 2022'는 날 것 그대로 현실 연애의 모든 것을 다루는 '노필터' 연애 토크쇼다.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JTBC에서 방송된 '마녀사냥'의 2022년 버전으로, 당시 메인 MC 신동엽이 다시 MC를 맡았다. 여기에 김이나, 코드 쿤스트, 비비가 새롭게 합류해 매회 새로운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앞서 방송된 '마녀사냥'은 19금으로 편성된 토크쇼로, 당시 출연자들의 과감하고 솔직한 연애 이야기로 화제를 모았다. '낮져밤이', '그린라이트' 등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젊은 시청층을 사로잡았었다.


홍 PD가 전 시즌과는 다른 이번 콘텐츠만의 차별점에 대해 "요즘 연애가 정말 많이 바뀌게 되더라. 요즘 연애에 제대로 다루는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여겼다. MZ세대라고 불리는 청춘들이 어떤 연애를 하고 있는지, 언제 괴로워하고 행복해하는지 심층적으로 다뤄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기존 코너와 새로운 코너의 적절한 조화도 예고했다. 홍 PD는 "사연을 받아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그린라이트, 시민 참여 코너 같은 큰 틀은 유지한다"면서도 "그러나 시대가 달라지면서 연애관도 달라지고 소통 방법도 달라졌다. 그래서 새 코너도 추가해 변주를 줬다. 8회 차로 진행이 되는데, 한 회 하나의 주제를 다루는 것이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다양한 연령, 성별의 MC들이 모인 만큼 유쾌하게 생각을 교환하는 모습도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1의 MC였던 신동엽은 이번 시즌에서는 또 다른 활약을 보여주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시즌1은) 큰 추억으로 남아있고, 종영 전까지 심의위원회에서 경고를 받기도 했다고 알고 있다. 지금 와서 또 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라고 생각을 하기도 했다"면서 "그런데, 출연자들을 보며 내가 주도적으로 하기보다는 이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기회가 될 것 같았다. 궁금증과 흥미를 가지고 참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이나, 코드쿤스트, 비비 등 새로운 출연진도 솔직하고 과감한 이야기를 예고했다.


김이나는 "여기 오시는 게스트 분들도 '내가 이 프로그램 게스트로 나오다니'라고 하는데, 나는 오죽하겠나. '나 정말 잘해왔구나' 싶었다. 방송도 제법 잘하고 있구나라는 걸 새삼 느꼈다. 어떤 예능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언제 하는데, 무슨 이야기하는데' 이런 식으로 난리가 난 예능이 없었다. 기쁜 마음으로 합류했고, 뻔한 말이 아니라 젊은이들 캐스팅 라인이 정말 괜찮다"라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신동엽 선배님과 '인생술집'을 했던 짤 때문인지, 오히려 '마녀사냥' 새롭게 하면 들어가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내심 나도 하고, 신동엽 선배님이 MC면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라디오 같은 곳에서 틈틈이 비밀스러운 비뚤어진 부분들을 조금씩 내비친 적이 있다. 다만 여기는 판이 깔려있기 때문에 나 같은 사람이 많다는 걸 확인했다. 전체 사회 구성원으로서가 아니라, 아주 은밀한 연인 관계 안에서는 모든 이야기가 허락될 수 있다는 점에서 솔직하게 많은 이야기들을 했다"고 말했다.


코드쿤스트는 "'쇼미더머니'를 제외하면 속내를 다 꺼내놓는 프로그램은 처음이었다. 어디까지 꺼내야 할지 두려움도 있었다. 이 멤버들이 아니었다면 못했을 것 같기도 했다. 그런데 처음부터 먼저 꺼내고 시작을 하게 되더라. 짧지만 가까워진 기분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흔하게 생각하는 '마녀사냥' 특유의 솔직하고 자극적인 이야기가 있는데, 거기에 나는 배운 것도 많았다. 이론적으로도 그렇고, 이런 사상이나 철학을 가질 수 있구나, 라는 걸 배워 의미가 깊었다"라고 말했다.


비비는 "연애에 관심이 많았어서 섭외를 받고 '당연하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내가 부족하고 아무것도 모르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도 했다. 그런데 너무 챙겨주고, 격려해주시고, 사랑해주시고, 믿어주셔서 그래서 더 날개를 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멤버들에 대해 "스스로 필터링하고 검열을 하면 굉장히 머리가 아프다. 하고 싶은 말을 다하고, 이 단어를 써도 되나 말아도 되나 생각하지 말고 다 하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 다 편집을 해주실 것이다, 우리는 이 판에서 재밌게 놀자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으며, 홍 PD는 "네 분을 모아놓고 보니까 선을 아슬아슬하게 타면서도 섹드립을 고급지고, 불편하지 않게 하시더라. 이 네 분의 즐겁고 야한 시너지를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출연자들의 시너지를 예고했다.


끝으로 홍 PD는 "'마녀사냥' 브랜드의 인기 비결은 음지에만 있던 섹스 이야기를 양지로 끌어올린 대범함과 솔직함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종영 후 7년 동안 연애관이 어떻게 변했는지, 요즘 친구들은 어떻게 연애하는지를 봐주셨으면 한다. MC 분들의 즐거운 시너지도 보셨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마녀사냥 2022'는 5일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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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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