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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산맥서 빙하가 등반객 덮쳐 4명 사망…"기후변화 이유" [해외토픽]


입력 2022.07.04 12:07 수정 2022.07.04 10:47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알프스산맥에서 큰 빙하 덩어리가 떨어져나와 정상의 인기 코스에 있던 등반객 10여명을 덮쳐 최소 4명이 사망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는 이날 이같이 보도하며 사망자 외에 부상자도 7명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립 알프스·동굴구조팀은 트위터를 통해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산맥의 가장 높은 마르몰라다산 지역에서 수색·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구조팀은 현재 헬기 5대를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선 상태다. 생존자 수색은 이날 늦게까지 진행되다 중단됐고, 4일 이른 오전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사상자 외에도 12명은 아직 실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빙하가 떨어져나온 이유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6월 말 이래 이탈리아를 강타한 폭염이 하나의 요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빙하 전문가인 레나토 콜루치는 "알프스산맥에서 몇 주 동안 고온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빙하 붕괴 현상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전역은 지난 주말 섭씨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예보되면서 열파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또 이탈리아 중·북부는 7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덮쳐 몸살을 앓고 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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