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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승→5월 3승’ 양현종, 올 시즌 정민철 넘을까


입력 2022.05.26 09:14 수정 2022.05.26 09:4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25일 삼성 상대로 시즌 4승 챙기며 통산 151승 달성

4월 불운 탓에 올 시즌 12~13승 달성 페이스

올 시즌 15승 달성시 정민철 161승 돌파

양현종이 25일 삼성전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 뉴시스 양현종이 25일 삼성전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 뉴시스

‘대투수’ 양현종(KIA)의 신기록 행진은 어디까지 계속될까.


양현종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2패)를 수확했다.


지난 19일 사직 롯데전에서 7.2이닝 4피안타 2실점 호투로 역대 최연소 통산 150승 달성한 양현종은 또 하나의 신기록을 세웠다.


개인 통산 151번째 승리를 수확한 그는 이강철 KT 위즈 감독을 넘어 타이거즈 소속 투수 최다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통산 152승을 거둔 이 감독은 KIA 소속으로 150승, 삼성 소속으로 2승을 거뒀다.


2007년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1년 간 미국에 진출했던 것을 제외하면 타이거즈 유니폼만 입고 업적을 달성했다.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 이강철(152승)에 이어 통산 4번째로 통산 150승 고지를 밟은 양현종의 다음 목표는 이강철 감독의 최다승 기록이다. 1승만 더하면 이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KIA 양현종과 선수들이 삼성에 11-5로 승리한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뉴시스 KIA 양현종과 선수들이 삼성에 11-5로 승리한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뉴시스

내친 김에 양현종이 올 시즌 안에 정민철 한화 단장의 기록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양현종은 올 시즌 현재 KIA가 정규리그 45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10경기에 나와 4승을 챙겼다.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올 시즌 12~13승 정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승을 거둬야 정민철 전 단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올 시즌 양현종의 승수 사냥이 다소 더뎌진 부분은 4월 초 불운도 한몫했다. 호투를 펼치고도 팀 타선과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4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나와 단 1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하지만 5월 들어 KIA 타선이 살아나고 팀 성적도 동반 상승하면서 양현종의 승수 쌓기도 본격화됐다. 5월에는 5경기에 나와 3승을 거뒀다. 지난 13일 LG전서 불의의 헤드샷 퇴장만 아니었다면 월간 4승 달성도 충분히 가능했다. 이달 7일 한화전에서는 6이닝 동안 4실점을 기록하고도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5월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올 시즌 충분히 15승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과연 양현종이 올 시즌을 통해 KBO리그 통산 최다승 부문서 2위로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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