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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매체 “반도체가 한·미 경제안보 강화 매개체”


입력 2022.05.22 12:25 수정 2022.05.22 20:43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요미우리 “中 우위 유지 위한 포석”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시찰하며 미소 짓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시찰하며 미소 짓고 있다. ⓒ뉴시스

일본 매체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반도체가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는 매개체가 됐다고 평가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 일본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은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첫날인 지난 20일 윤 대통령과 함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함께 시찰한 것과 한국의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참가 방침 등에 대해 “반도체는 한국과 미국의 경제 안보협력을 상징하는 제품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은 중국이 자국 반도체 기업을 맹추격하고 기술자 빼내기까지 하는 가운데 미국과 협력하기로 했다”며 “이는 중국에 대한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요미우리는 이번 회담을 통해 윤 대통령이 한미 동맹 관계 심화를 '어필했다'면서도 "앞으로 중국과 안정된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가 과제"라고 진단했다.


아사히신문은 "중국과 대립을 염두에 두고 한국을 자국 쪽으로 끌어당기려는 미국과, 북한의 핵무기 위협을 앞에 두고서 미국의 억지력에 의지하고 싶은 한국의 정상회담"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한국과 미국, 일본의 협력을 재구축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미 동맹과 협력해 3개국 체제를 반석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방문과 정상회담을 "미국을 축으로 하는 3개국 안전보장 협력을 재구축하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논평했다.


이어 “한일 관계 회복이 급하다”며 “세계적으로 높아진 안전보장의 기운을 한일 관계 개선의 지렛대로 삼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이니치신문은 바이든 대통령이 "안전보장이 주안(主眼·주요 목표)이었던 한미 동맹을 재정의해 폭넓은 협력을 내세웠다"며 한미 동맹의 확장이라는 측면을 주목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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