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의 입식타격기 메이저단체 K-1의 -70kg(MAX) 16강전이 9일 오후 4시 30분부터 일본 히로시마현립 종합체육관(그린아레나)에서 열린다. 
지난해 8강 토너먼트 참가자와 일본(2월 20일)/유럽(2월 17일)/아시아(2월 24일) 예선 우승자, 주최 측이 선정하는 특별 출전선수 5명이 올해 16강전에 참가한다(초청경기 포함 총 18명 출전). 
올해부터 맥스에 한해 16강전 이후 K-1 특유의 1일 8강 토너먼트 대신 준준결승-4강 토너먼트로 세분해 우승자를 가린다. 그동안 우승까지 1일 3경기로 치러지는 제도는 기량보다는 운에 좌우되고 선수보호 측면에서도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있던 것이 사실이다.
쁘아까오 포 푸라묵 vs 알버트 크라우스
눈길을 모으는 여러 매치업 가운데 제8경기로 열리는 챔피언 경력자 쁘아까오 포 푸라묵(183승 12무 18패)과 알버트 크라우스(52승 3무 13패)의 맞대결이 특히 팬들의 이목을 끌어당긴다. 
쁘아까오는 검은 피부와 상반되는 ‘하얀 연꽃’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8세부터 무에타이 게임을 시작해 룸피니 -61kg 2위, 옴노이 -57kg/-61kg 챔피언, 2001년 타이 프로무에타이 -57kg 챔피언, 2003년 KOMA -61kg 챔피언 등 본래 저 체급에서 활약했다. 2004년 맥스 진출을 앞두고 -70kg으로 증량에 성공, 맥스 8강 토너먼트 2회 우승(2004/2006)/준우승(2005), WMC -70kg 챔피언(2006)에 올랐다. 
쁘아까오에 맞서는 크라우스는 허리케인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17세부터 킥복싱을 연마, IKBF 유럽챔피언, WKA/WPKA 챔피언, FIMAC 네덜란드 챔피언에 등극한 뒤, 2002년 맥스의 시작과 함께하며 8강 토너먼트 우승(2002)/준우승(2003)/3위(2004)를 경험했다. 
맥스 정상급의 복싱으로 강자로 군림했지만, 큰 궤도와 준비시간이 긴 주먹공격으로 한 방을 노리는 경향이 짙고 기복이 있다는 단점을 안고 있어 최근에는 우승경력 4명 가운데 최하로 분류된다. 여전히 맥스 4강 중 한 명이지만 3강은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007년 이후 성적도 쁘아까오 6승 1무 1패/크라우스 5승 4패로 대조를 이룬다. 공통점이 있다면 둘은 4강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마사토(49승 2무 6패)/안디 사우버르(125승 1무 5패)에 패했다는 것. 
따라서 쁘아까오와 크라우스 모두 올해 첫 4강 간의 맞대결을 통해 입지를 넓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공교롭게도 이 대회가 끝나고 둘은 오는 26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서 열리는 쇼타임/K-1 유럽최종예선 합동대회에도 나란히 참가한다. 1월 26일 WFCA -67kg 챔피언전에서 크라우스에 승리한 팔디르 차바리(2006년 맥스 유럽예선 2위)가 뿌아까오의 상대라는 것도 눈에 띈다. 
쁘아까오의 객관적인 우세 속에서도 4강간의 대결이자 한 번씩 승패를 나눠가졌다는 점에서 결과는 장담하기 어렵다. 지난해 8강에서 마사토에 패한 뒤 복싱 보완에 한층 힘을 쏟은 쁘아까오와 맥스 초기 복싱으로 강자로 군림했던 크라우스의 대결은 16강 최고대진으로 손색이 없다.
◆K-1 월드맥스 16강전 대진표◆
[제1경기] 드라고 vs 고리
[제2경기] 임치빈 vs 키도 야스히로
[제3경기] 사로 프레스티 vs 워렌 스티블만즈
[제4경기] 앤디 사워 vs 마이크 잠비디스
[제5경기] 사토 요시히로 vs 무라트 디렉키
[제6경기] 아르투르 키센코 vs 조던 타이
[제7경기] 쁘아까오 포 푸라묵 vs 알버트 크라우스
[제8경기] 마사토 vs 버질 칼라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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