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예산회계시스템(dBrain) 개통식 개최…재정업무 ‘게임체인저’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입력 2022.01.20 15:03  수정 2022.01.20 14:17

2019년 12월 개발 착수…2년만 개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18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데이터 기반 정책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 12월 부터 개발하기 시작한 차세대 예산회계시스템(dBrain)의 개통 행사가 열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디브레인은 재정 업무에 근본적 변화와 혁신을 일으킬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성호 감사원 사무총장, 정종철 교육부 차관 등 관계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 인사 50여명을 초청해 지난 3일 첫 가동을 시작한 ‘차세대 예산회계시스템(dBrain)’ 개통 행사를 개최했다.


2007년부터 사용해 왔던 기존의 예산회계시스템은 재정업무 효율성 향상에 기여해 왔으나, 지능화된 데이터 분석 및 과학적 정책결정 지원에 대한 정책적 수요를 고려해 2019년 12월 차세대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총 1557억원을 투입해 2년간의 개발과정을 거쳐 지난 3일 차세대 디브레인을 개통했다. 이중 핵심기능인 ‘예산편성지원시스템’의 경우 지난해 5월 먼저 개통되어 올해 예산편성 업무를 지원했다.


우선 차세대 디브레인은 기존 13개의 업무에서 재정업무 관리체계 등 11개를 신규로 추가해 총 24개 재정업무를 시스템화했다.


또 AI 기반 데이터분석 플랫폼인 ‘코다스(KODAS·KOrea Data Analysis Service)’도 새롭게 선보인다. 디브레인의 재정데이터에 사회․경제․행정 지표와 민간 데이터를 실시간 연계하고, AI기술로 분석한 결과도 정책결정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책당국이 정책관리 상 위험요인을 포착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정책상황 관리시스템인 ‘코라스(KORAHS·KOrea Risk Assessment & Horizon Scanning)’를 구축했다.


이밖에도 재정정보관리 시스템 간 연계를 강화하여 재정정보 활용면에서 편의성을 증진하는 등 국민들과 소통하는 재정운용 기반도 마련했다.


정부는 이번 차세대 디브레인 개통으로 AI 정부의 인프라를 마련하는 한편 ▲재정업무 혁신 ▲정책·재정 분석 ▲정책상황 관리 ▲국민과의 소통 측면 등 일관된 재정운용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행사에서 “데이터 기반 재정운용 및 정책결정을 지원하는 차세대 디브레인은 국가재정 업무에 근본적 변화와 혁신을 일으킬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면서 “재정혁신의 가속화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진화·발전시켜 국민의 삶을 좀 더 촘촘하고 따뜻하게 보살필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