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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고용창출·지역활성화 두 토끼 잡을까


입력 2021.09.28 14:01 수정 2021.09.28 14:01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내년 어린이날 개장, 세계 10번째

아시아 최대 규모…유일하게 섬에 조성

다양한 경제효과 기대, 흥행 관건은 ‘날씨’

28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환영 인사를 전하고 있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김영필 사장의 모습.ⓒ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28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환영 인사를 전하고 있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김영필 사장의 모습.ⓒ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2022년 어린이날 베일을 벗는다. 세계 10번째 조성 사업으로 아시아에서는 최대 규모로 지어진다.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글로벌 테마파크로 어린이뿐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2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022년 5월5일 어린이날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를 공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강원도 춘천 중도에 들어서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섬에 조성된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다양한 놀이기구와 154개 객실을 갖춘 호텔까지 갖춘 복합 리조트로 꾸려진다. 만 2세에서 12세 어린이와 가족, 레고를 좋아하는 어른을 타깃으로 하는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다.


지난 1968년 덴마크 빌룬드에 최초의 레고랜드 파크가 들어선 후 영국 윈저, 독일 군츠부르크, 미국 캘리포니아·플로리다·뉴욕,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일본 나고야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김영필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사장은 “춘천은 경춘선과 서울~양양 고속도로 등이 있어 수도권과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고, 경관이 아름다워 레고랜드의 가치를 높이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도를 둘러싼 자연환경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레고랜드 리조트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가족들이 휴가를 생각할 때 레고랜드를 떠올리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개장에 따른 경제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접고용인구는 1600명 내외, 연간 관광객은 200만명 이상이 될 전망이다.


레고랜드 리조트는 지난 2월 강원도는 춘천시, 강원대, 한림대와 인력양성 및 채용 업무협약식을 갖기도 했다.


이정일 레고랜드 리조트 마케팅 상무는 “세계놀이공원협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세계 놀이동산 방문객수는 매년 3.5%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이런 추세가 다시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한국 테마파크 수요 역시 점차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도 강원도와 춘천시와 어떤 방향으로 공존하고 지역사회에 더 나은 기여할 수 있나 많이 논의 중”이라며 “앞으로 다른 시군 관광지 연계 검토 가능해 보여 기대해 달라”고 부연했다.


실물 카드 형태로 발급되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퍼스트 투 플레이’ 패스ⓒ레고랜드 리조트 코리아 실물 카드 형태로 발급되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퍼스트 투 플레이’ 패스ⓒ레고랜드 리조트 코리아

레고랜드 리조트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섬에 조성되는 만큼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가 차별점으로 꼽히고 있다.


단순한 테마파크가 아닌 지역과 어울리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전망대에 오르면 레고랜드를 둘러싼 호수뿐 아니라 춘천 시내까지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다만 흥행의 관건은 ‘날씨’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테마 파크가 실내가 아닌 ‘실외’에 조성돼 있는 만큼 눈이나 비 등 날씨 영향에 따라 영업에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강원도 춘천은 폭설 등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 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에 대해 레고랜드 리조트 관계자는 “만약 눈이나 비 등 천재지변이 심각한 경우라면 안전관계상 영업을 할 수 없지만 이 경우는 제외하고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의 테마파크 시설은, 실내용 어트랙션과 실외용 어트랙션이 함께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놀이공원 이용 시 갑자기 비가 오거나 눈이 올 경우에도, 이용객들은 실내용 어트랙션을 이용할 수 있다”며 “실외용 어트랙션인 경우에도 지붕이 있는 시설들이 있어 크게 염려하시지 않고 이용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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