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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자존심 걸었다"…네이버클라우드, 아태지역 톱3 도전(종합)


입력 2021.09.16 11:52 수정 2021.09.17 10:14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네이버+네이버클라우드 시너지로 4년만에 국대 대표 사업자로 성장

글로벌 기업과 견주는 포트폴리오·기술 확보

"국내 톱2 굳히고 동남아·일본서 AWS·MS와 톱3 나란히"

(왼쪽부터)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 전무와 장범식 네이버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리더가 16일 진행된 온라인 밋업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네이버 (왼쪽부터)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 전무와 장범식 네이버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리더가 16일 진행된 온라인 밋업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가 2023년까지 연 매출 80%를 미래 기술에 투자하고,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나란히 클라우드 사업자 톱3에 도전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밋업 행사에서 그동안의 국내 성과를 소개하고, 미래 기술, 향후 경영 계획 등에 대해 소개하며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 전무는 "클라우드는 네이버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구글,MS(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공룡 선점하고 있는 시장에 네이버의 자존심걸고 뛰어든 사업"이라며"너무 늦게 뛰어든 것 아니냔 우려가 있었지만 이를 불식시켜 시장 성장률 2배 이상 성장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앞서 2017년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하며 22개의 상품으로 시작했던 네이버클라우드는 현재 제품 포트폴리오를 8배 이상 확대해 18개 카테고리, 189개의 상품 라인업을 갖췄다. 또 지난 2020년에는 2737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대비 41%의 성장을 이뤘다. 올해는 연간 약 46% 성장한 약 4000억의 매출이 예상된다.


김 전무는 이같은 가파른 성장이 가능했던 이유는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 역량을 확보한 네이버와 네이버 클라우드의 핵심 기술이 시너지를 이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네이버클라우드는 약 4년만에 첨단 기술과 글로벌과 대등한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갖췄고, 서비스형인프라(IaaS)부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까지 가장 포괄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춘 국내 유일 사업자가 됐다.

2023년까지 연 매출 80% 미래 기술 투자…"일본·동남아 집중 공략해 톱3로 성장할 것"
장범식 네이버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리더가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밋업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장범식 네이버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리더가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밋업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이어 장범식 네이버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리더는 플랫폼형 서비스(Paas) 솔루션 보유의 중요성과 네이버가 투자하고 있는 미래 기술에 대해 집중 소개했다.


장 리더는 “특히 클라우드 도입이 일반화되면서 이제는 PaaS의 완성도 및 진정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구축 여부가 클라우드 사업자 선택의 새로운 기준이 됐다”며 “국내 사업자 중에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PaaS 솔루션을 직접 개발하고 제공할 수 있는 곳은 네이버클라우드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매출 성장에 비례해 미래 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현재 서비스형 로봇 ,5세대 이동통신(5G)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동형암호,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 등 기술을 개발, 이와 관련한 네이버클라우드의 솔루션 역시 준비 중이다.


장 리더는 “5G 기술은 클라우드와 많은 접점에 있다. 초광대역, 초저지연, 초고속 무선 네트워크는 네이버클라우드 상품과 서비스를 더 멀리 고객 비즈니스에 모든 것 까지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네이버클라우드는 3배 이상의 인력을 확충했고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확보를 위한 친환경 데이터센터 ‘각 세종’은 2023년 완공을 앞두는 등 대규모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박 리더는 "이같은 네이버의 미래 기술이 네이버클라우드 상품으로 개발돼 기업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투자하고 있다"며 "매출 성장에 따른 적절한 투자가 또 다른 성장을 견인하다고 판단, 2023년까지 매출 80% 수준을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약 4년만에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동등한 기술 경쟁력을 갖춘 만큼 국내 톱2 사업자를 굳히는 동시에 일본과, 아시아태평양에서는 글로벌 톱3 클라우드 사업자가 되겠다는 포부다.


김 전무는 “현재 기준 국내에서 톱2 자리를 굳히면서 AWS와 격차 줄이는 게 목표”라며“AWS가 아마존 전체 매출의 11% 정도 차지하는데,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 매출의 20% 차지하는게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일본, 아시아태평양을 주요 요충지로 꼽은 이유로 김 전무는 “일본 시장은 기존에 라인이 진출해있기 때문에 조금 더 이해하고 있는 시장이고, 아태지역은 이머징 마켓으로 클라우드 신규 사업이 많이 나오고 있어, 상대적으로 우선순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남아에서 빅테크 기업들과 긴밀한 업무협약 진행 중이며 빠른 시일 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동남아에서 AWS, MS와 함께 톱3 지위를 굳히겠다”고 강조했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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