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카-디팍, 테니스 아카데미 운영 두고 갈등
살인 혐의로 체포...일반적 살인은 '종신형' 선고 가능
한 아버지가 돈을 벌어다 주는 전직 테니스 선수인 딸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0시 30분쯤 인도 구루그람에서 전직 테니스 선수 라디카 야다브가 아버지 디팍 야다브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당시 디팍은 부엌에서 요리를 하고 있던 라디카를 향해 총 3발을 쐈다.
총소리를 듣고 달려온 삼촌 쿨딥이 라디카를 발견했고, 이웃의 도움으로 라디카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살인 혐의로 체포된 디팍에 따르면 두 사람은 라디카가 운영하는 테니스 아카데미 운영을 두고 갈등을 겪어왔다.
최근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은 라디카는 테니스 아카데미를 운영해왔고, 디팍은 딸이 벌어온 돈으로 생활을 했다.
그러던 중 이웃들에게 ‘딸이 번 돈으로 생활한다’는 조롱을 받게 된 디팍은 라디카에게 아카데미 폐쇄를 요구했고,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라디카의 소셜미디어 활동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디팍은 건물 임대료로 수입을 벌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고인은 범행을 인정했다”면서 “그가 ‘딸이 테니스를 가르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고 그만두라고 했지만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인도에서 살인 저질렀을 때 처벌은?
현재 인도는 사형제를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인 살인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종신형) 그리고 벌금이 추가로 부과된다.
이때 사형은 ‘희귀하고 극악무도한 범죄’에 한해 선고되며, 일반적으로는 주로 종신형이 선고된다. 피해자, 범행의 잔혹성, 사전 계획 여부 등이 형량이 영향을 준다.
5인 이상이 공동으로 저지른 ‘집단 살인죄’의 경우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최소 7년 이상의 징역을 받을 수 있다.
인도에서의 사형은 교수형으로, 형사소송법 제354조 5항에 따라 ‘목을 매달아 죽을 때까지’라고 명시돼 있다.
현재 인도에서는 2024년 기준 564명의 사형수가 있으며, 최근 사형 집행은 2020년 3월 델리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4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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