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스라엘·이란 평화, 영원할 것”…대이란 제재 완화도 시사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6.25 08:34  수정 2025.06.25 14:46

이란, 휴전 후 이스라엘에 미사일 발사…"이스라엘 전투기 공습 시도"

"中, 이란 원유 마음껏 수입하길…이란 훌륭한 석유 생산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메릴랜드 주에서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 오르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안정한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며 대이란 경제 제재 완화를 언급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네덜란드 헤이그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공습을 멈췄다”며 “그들은 전투기를 출격해 무엇인가를 시도했으나 결국 철수했다. 이는 내가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이스라엘의 휴전이 합의됐다고 알리면서 24시간 뒤엔 전쟁이 완전히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휴전 합의 후에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스라엘은 전투기를 동원해 보복 공습을 가하려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내가 (이스라엘 정부에)‘비행기를 돌려라. 이미 충분하다’고 말하자 그들은 그렇게 했다. 그 결정을 매우 존중한다”며 “이란 또한 우라늄 농축을 하지 않을 것이며 핵무기 개발도 포기할 것이다. 이제 그들은 위대한 무역 국가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곧 중국이 이란의 원유를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이 이란 원유와 더불어 미국 원유도 많이 구입하길 바란다. 이란은 훌륭한 무역 국가이자 비즈니스 파트너, 석유 생산국이다”고 강조했다.


AFP통신은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제재를 완화할 것이라 발표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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