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콜롬비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보수 야권 대선주자가 7일(현지시간)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8일 연합뉴스는 로이터, AFP, AP 통신 등 외신을 인용 보도하며 이 같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미겔 우리베 투르바이 상원의원은 이날 오후 수도 보고타 시내의 한 공원에서 연설을 하던 중 총격을 당했다.
그는 곧장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중태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AFP 통신은 우리베 투르바이 의원이 머리에 두 발, 무릎에 한 발씩 총 세 발의 총탄에 맞았다고 보도했다. 우리베 투르바이 의원이 소속된 보수 야당 중도민주당은 성명에서 무장한 무리가 그를 등 뒤에서 총으로 쐈다고 밝혔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실은 성명을 내고 폭력 사태에 "절대적으로,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사안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페드로 산체스 콜롬비아 국방부 장관은 총격 용의자 한 명을 체포했으며, 공범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베 투르바이 의원은 알바로 우리베 전 콜롬비아 대통령이 이끄는 보수 성향 중도민주당 소속이다. 내년 열리는 콜롬비아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우리베 전 대통령과 성이 비슷하지만 혈연 관계는 아니다. 좌파인 여당 페트로 대통령 정권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비판 목소리를 내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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