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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Z폴드·플립', 美서 100일 사용 후 환불…삼성 폴더블 공략 가속화


입력 2021.02.25 08:48 수정 2021.02.25 08:56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4월1일까지 ‘갤Z폴드2-갤Z플립 5G’ 대상

파격 마케팅으로 대중화 및 시장 선점 전략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왼쪽)와 ‘갤럭시Z플립 5G’가 전시돼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왼쪽)와 ‘갤럭시Z플립 5G’가 전시돼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폴더블(접히는·Foldable)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를 최대 100일 사용 후 환불할 수 있는 마케팅을 진행한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체험해본 뒤 구매로 이어지도록 유도하는 등 본격적인 폴더블폰 대중화에 나선 모습이다. 폴더블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24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갤럭시 Z 시리즈 구매 후 100일 체험(Buy and try Galaxy Z Series with 100-day trial)’ 프로모션을 오는 4월 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시적으로 제품 교환 기간을 약 2주에서 100일로 연장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TV 프로모션에도 이 같은 방식을 활용한 바 있다.


프로모션 판매가는 갤럭시Z폴드2가 1999달러, 갤럭시Z플립 5G가 1199달러다. 100만원이 넘는 스마트폰을 구매한 뒤 100일 내 언제든지 환불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파격적인 마케팅은 미국 시장 폴더블폰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두 제품을 출시하며 전작 대비 개선된 성능으로 호평을 받았으나 여전히 높은 가격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소비 저항감이 맞물리면서 제한적인 성장을 보였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약 280만대로 올해는 이보다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애플의 첫 폴더블폰 출시도 예고된다. 삼성전자가 이에 앞서 애플 텃밭인 미국에서 폴더블폰 선점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내의 경우 무료 제품 대여 서비스인 ‘갤럭시 투고 서비스’를 지난해 상반기 ‘갤럭시S20’ 시리즈 출시 때부터 운영하고 있다. 투고 서비스를 운영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지난해에는 갤럭시폴드 특별 보상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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