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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5G만큼 빨라진다…과기정통부, 6㎓ 대역 주파수 공급


입력 2020.10.15 12:38 수정 2020.10.15 12:40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16년 만에 차세대 주파수 공급…세계 2번째 6㎓ 대역 사용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중구 신중부시장을 방문해 박윤영 KT 사장으로부터 ‘공공와이파이 신규 구축 및 품질고도화 계획’ 설명을 듣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중구 신중부시장을 방문해 박윤영 KT 사장으로부터 ‘공공와이파이 신규 구축 및 품질고도화 계획’ 설명을 듣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기가헤르츠(㎓) 대역(5925∼7125㎒·1.2㎓ 폭)을 차세대 와이파이 등으로 이용할 수 있는 광대역 비면허 통신용 주파수로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6월 관련 기술기준에 대한 행정예고를 하고 의견수렴과 주파수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했다.


6㎓ 대역은 기존 와이파이보다 더 넓은 도로폭(채널폭)과 많은 차선(채널 수)을 통해 5세대 이동통신(5G) 수준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며 기존 와이파이보다 약 5배 빠르다.


와이파이 주파수 공급은 16년 만의 일이자 6㎓ 대역을 이용한 와이파이 공급은 미국에 이어 전 세계 2번째다.


실내에서는 6㎓ 대역 전체를 250㎽ 이하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통신의 도로에 해당하는 대역폭을 확장함에 따라 대형카페·학교·역사 등 공공장소나 실내 인구밀집 구역에서 ‘와이파이 먹통’으로 불리는 통신성능 열화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더링과 같은 기기간 연결은 6㎓ 대역 하위 520㎒(5925∼6445㎒)에 한정해 실내외 구분 없이 이용가능하다. 기기 간 연결 허용은 세계 최초다.


과기정통부는 주파수 공급 뿐 아니라 6㎓ 대역의 이용활성화를 위해 ’21년, 차세대 와이파이 실증사업과 중소기업 상용화 지원을 추진한다.


5G급 통신 성능, 인구밀집 지역에서 성능열화 해소 등 차세대 와이파이의 강점을 부각할 수 있는 대표 실증사례를 확보하면서 실증 참여 중소기업의 기술 확보와 초기시장 창출을 지원한다.


와이파이 관련 장비제조 중소기업에 전파인증 비용을 보조해 기업들의 조기 상용화와 시장진입을 도모할 예정이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6㎓ 대역을 이용한 차세대 와이파이는 5G와 결합·보조해 혁신적 서비스를 촉진하고 5G 설비 투자비용을 절감해 국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통신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 추진되는 실증사업의 결과 등과 연계해 추가 규제 완화 검토 등 주파수 활용 여건의 지속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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