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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화상 회의가 현실로”…LGU+, 세계최초 AR 글래스 출시


입력 2020.08.11 11:00 수정 2020.08.11 10:13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스타트업 엔리얼과 협업…B2C 상용화는 글로벌 최초

활용성‧편의성 극대화…AR 콘텐츠 보급 촉진 기대

전용 서비스 연내 출시 예정…원격회의 플랫폼과 결합

LG유플러스 모델이 'U+리얼글래스를 시연하고 있다.ⓒ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모델이 'U+리얼글래스를 시연하고 있다.ⓒ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세계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 증강현실(AR) 글래스를 출시한다. 뛰어난 활용성과 편안한 착용감으로 향후 AR 콘텐츠 보급에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11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상에서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AR글래스 ‘U+리얼글래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시중에서 B2C향 5G AR글래스를 판매하는 건 글로벌 시장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1일 출시되는 U+리얼글래스는 안경을 쓰듯 기기를 착용하면 렌즈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보여주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렌즈가 투명해 서비스 이용 중에도 앞을 볼 수 있고, 이용자를 둘러싼 360도 공간에 콘텐츠 화면 배치 및 크기 조정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B2B 시장을 공략한 AR글래스를 출시한 바 있지만 2000달러 이상의 높은 가격과 300g이 넘는 무게(일반 안경 약 30~50g)로 확산되지 못했다. 머리에 쓰는 형태인 AR헤드셋도 활용성에 한계가 있었다.


LG유플러스는 스타트업 ‘엔리얼(Nreal)’의 초경량 AR글래스 ‘엔리얼 라이트(Nreal light)’와 자사의 5G 서비스 및 콘텐츠로 시너지를 내 고객들에게 새로운 미디어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송대원 LG유플러스 미래디바이스담당(상무)은 “15년간 스마트폰-태블릿-워치로 이어진 시장에서 ‘넥스트’ 스마트 기기의 첫 발을 뗐다”며 “앞으로의 세대는 5인치 스마트폰에서 고개를 들어 100인치 AR 화면을 바라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와 엔리얼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앱(App.)을 U+리얼글래스에서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내에는 U+AR, U+VR을 U+리얼글래스에 맞춘 전용 앱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며 U+프로야구, U+아이돌Live 앱에서도 AR글래스 전용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미국의 AR·VR 협업 플랫폼 개발 기업 ‘스페이셜(Spatial)’과 협업을 통한 원격회의 시스템 ‘스페이셜(Spatial)’도 출시한다. 사실상 영화 킹스맨의 화상회의가 현실화 되는 셈이다.


스페이셜은 각자 다른 공간에 위치한 사람들이 가상의 회의실에 모여 협업을 할 수 있는 AR글래스 앱 서비스로 최대 10명까지 접속 가능하다.


각 개인은 자신을 대표하는 아바타로 다른 이들에게 보여진다. 회의에서는 단순 대화나 손짓을 통한 설명뿐만 아니라 파일로 된 자료나 동영상을 띄워 함께 볼 수도 있다.


송 상무는 “현실적인 가격대와 88g이라는 경량화된 무게로 AR글래스 시장에 대한 허들을 대폭 낮추고자 했다”며 “그간의 5G 서비스가 엔터테인먼트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번 U+리얼글래스는 우리의 실제 생활을 바꿔줄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리얼글래스의 출고가는 69만9000원으로 색상은 ‘다크 그레이’ 1종으로 제공된다. LG유플러스의 5G 프리미어 플러스(월 10만5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해 ‘스마트기기 팩’을 선택하면 50% 가격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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