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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LG 벨벳’ 디자인 마케팅 박차…샤인‧초콜렛 영광 재현하나


입력 2020.05.19 14:15 수정 2020.05.19 14:34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나노적층‧광학패턴’ 평범하지만 노하우 한가득

눈길 사로잡는 색상 통해 개성과 선택권 모두 챙겨

“고객이 체험할 수 있는 가치를 담아야”…정제된 디자인에 중점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LG전자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LG전자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의 디자인 마케팅에 한창이다. 벨벳만의 개성인 물방울 모양 카메라와 독자 설계한 후면부 디자인 등 LG전자가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엿볼 수 있었다. 초콜릿과 샤인폰 등 디자인으로 승부를 봤던 과거의 모습을 다시금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LG전자는 LG 벨벳 출시에 맞춰 디자인과 후면 컬러 공법에 대한 온라인 테크 세미나를 19일 진행했다.


이날 김영호 LG전자 MC디자인연구소 전문위원은 “LG 벨벳은 새로움을 추구하면서도 보편성을 잃지 않는 디자인 원칙을 지킨 제품”이라며 “LG 벨벳에 녹아있는 디자이너의 감성적 터치가 고스란히 고객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문위원의 말처럼 LG 벨벳 디자인에는 평범하지만 LG전자만의 노하우를 느낄 수 있는 기술들이 다수 접목됐다.


LG 벨벳 후면에 사용된 광학패턴과 나노적층 기술이 대표적이다. LG전자는 LG 벨벳의 후면 글라스 아래에 머리카락 두께의 1/100 수준인 1㎛이하 간격으로 패턴을 넣고, 나노 물질 수백 층을 쌓아 올린 ‘나노 적층’ 필름을 붙여 매력적인 색상을 완성했다.


LG 벨벳의 후면 디자인 설계도.ⓒLG전자 LG 벨벳의 후면 디자인 설계도.ⓒLG전자

김문영 생산기술원 제품품격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광학패턴은 경쟁사도 사용하는 보편적 기술”이라며 “다만 독자적으로 설계했고 프로토타입을 제작했다. 나노적층도 보편 기술이지만 어떻게 구성하고 조정하는지에 따라 소비자가 느끼는 경험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보편적인 색상과 화려한 색상을 함께 출시해 LG 벨벳의 개성은 물론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크게 넓혔다.


최보라 LG전자 MC디자인연구소 책임연구원은 “4가지 컬러 선정은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색상과 트렌드 컬러를 균형 있게 구성하려고 했다”며 “특히 일루전 선셋은 미래적이고 살아있는 느낌이 나고 화려하게 시선을 사로잡는 색상이라 생각돼 선정했다”고 말했다.


출시 전 가장 주목 받았던 떨어지는 물방울 모양의 카메라에도 LG전자만의 디자인 철학이 고스란히 적용됐다.


김 전문위원은 “후면 카메라 렌즈 배열이 성능에 영향을 주긴 어렵다”며 “한정된 공간 안에서 고객이 체험할 수 있는 가치를 담아야 되기 때문에 정제된 디자인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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